'톨허스트 호투·박해민 솔로포' LG, 우승 확률 73.2% 잡았다

    작성 : 2025-10-26 17:46:10
    ▲ 승리를 만끽하는 LG 트윈스 선수단 [연합뉴스]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한국시리즈 1차전을 따내며 2년 만의 통합 우승을 향해 첫 발을 내디뎠습니다.

    LG는 26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25 신한 쏠뱅크 KBO 포스트시즌 KS 1차전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를 8-2로 승리했습니다.

    무승부로 종료된 1982년을 제외하면 역대 41차례 열린 KS에서 1차전 승리 팀이 우승을 차지한 사례는 모두 30번으로, LG는 73.2%의 우승 확률을 잡게 됐습니다.

    1차전 승리는 외국인 투수 앤더스 톨허스트가 이끌었습니다.

    톨허스트는 6이닝을 7피안타 7탈삼진 2실점으로 막아내면서 승리 투수가 됐습니다.

    타선에서는 KS 16경기 만에 첫 아치를 쏘아 올린 박해민을 비롯해 신민재와 문보경이 맹타를 휘둘렀습니다.

    박해민은 1회초 문현빈의 타구를 펜스 앞까지 쫓아가서 잡는 호수비를 펼치는 등 공수에서 활약했습니다.

    신민재는 5타수 3안타 2타점 3득점으로 공격의 중심을 잡았고, 문보경도 4타수 2안타를 기록했습니다.

    26년 만에 통산 2번째 KS 우승에 도전한 한화는 선발 문동주의 부진이 뼈아팠습니다.

    문동주는 볼넷 3개를 허용하는 등 4⅓이닝 동안 4피안타(1홈런) 4실점(3자책) 하며 패전투수가 됐습니다.

    한화는 6회초 2점을 뽑아 2-4로 추격했지만, 6회말 등판한 정우주와 조동욱도 볼넷과 몸에 맞는 공을 잇따라 허용하는 등 불펜마저 고전하며 대패했습니다.

    수비 집중력도 아쉬웠습니다.

    6회 말 2사 1,2루 LG 김현수의 안타 때 2루 주자 홍창기가 홈으로 달려가다 넘어졌지만, 3루수 노시환이 송구를 포기하면서 추가 실점의 발단이 됐기 때문입니다.

    KS 기선제압에 성공한 LG는 27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차전에 임찬규를 선발 투수로 내세웁니다.

    임찬규는 올해 정규시즌에서 27경기에 출전해 160⅓이닝을 책임지며, 11승 7패 평균자책점 3.03을 기록하는 등 팀의 정규리그 우승을 이끌었습니다.

    이에 맞서 한화는 '토종 에이스' 류현진을 마운드에 올립니다.

    류현진은 'LG 킬러'로 불릴 정도로 LG를 상대로 통산 42경기에 24승 9패 평균자책점 2.23의 성적을 냈습니다.

    지난 21일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PO 3차전에서 4이닝 6피안타(2홈런) 4실점으로 제 역할을 하지 못했던 류현진은 19년 만에 출격하는 KS에서 명예회복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

    많이 본 기사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