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은평구에서 아들이 아버지를 살해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오늘(21일) 새벽 1시 20분쯤 서울 은평구의 5층짜리 다세대주택 건물에서 34살 김 모 씨가 추락했습니다.
김 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현장 조사를 하던 경찰은 김 씨가 사는 4층 집 창문 바깥으로 연기가 새어 나오는 것을 발견하고 소방당국에 신고했습니다.
화재 진압 과정 중 집 안에서는 김 씨의 아버지의 시신이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시신의 몸 여러 곳에 난 상처와 최초 발화 지점 등으로 미뤄 김 씨가 아버지를 살해하고 집에 불을 지른 뒤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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