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새 택시기사 8백 명 감소..'택시 가뭄'

    작성 : 2021-12-10 19:04:53

    【 앵커멘트 】
    요즘 택시 잡기 정말 힘드시죠?

    승객이 몰리는 출퇴근 시간엔 택시 잡기가 하늘의 별따기란 이야기까지 나올 정돕니다.

    택시 기사 수가 크게 줄었기 때문인데요.

    택시 기사 감소의 원인은 무엇이고, 해결책은 없는지 신민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광주의 한 법인택시 차고집니다.

    한창 운행해야 낮시간이지만, 영업을 나가지 않은 택시들로 가득합니다.

    운행할 기사가 없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이진행 / 택시업체 관계자
    - "(2백 대 중) 40대 정도는 관할 지자체에 휴지 신청이 들어가 있는 상태고요. 현재는 놔두고 있는. 바로 가동할 수 있는 상태가 40대 정도..가동률은 60% 정도 됩니다."


    광주 법인택시 기사 수는 최근 2년 동안 8백 명 가까이 줄었습니다.

    연평균 11%의 감소율을 보였는데, 이는 코로나 이전 보다 감소율이 두 배나 높습니다.

    사납금을 채우기 힘들 정도로 승객이 감소하면서 직업을 바꾸는 기사들이 급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우석원 / 광주시택시운송사업조합 교육부장
    - "(원인을 보면) 승객 수가 많이 감소했죠. 코로나19 때문에. 수입이 안 되고 그래서 운수 종사자들이 업계를 많이 떠났죠. 다른 쪽으로. 이직을 하신다거나.."

    택시 기사 감소는 고스란히 시민들의 불편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동재 / 광주시 양산동
    - "(밤) 11~12시. 이때쯤 택시를 잡으려 하면 거의 잡지를 못 해요. 택시가 많이 없어서. 한 2~30분 걸리는 것 같아요."

    광주시는 신용카드 수수료 지원 등 해법을 모색하고 있지만 택시업계는 요금 인상 등 실질적 대책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해결책을 놓고 양 측의 입장 차가 커 '택시 가뭄'으로 인한 시민 불편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bc 신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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