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만에 6곳 확산' 한파까지 AI 초비상

    작성 : 2020-12-15 05:21:33

    【 앵커멘트 】
    전남의 조류인플루엔자 확산이 심상치 않습니다.

    일주일 만에 6곳의 오리농장과 도축장까지 걷잡을 수없이 번지는 상황인데, 한파까지 몰아치면서 방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통상 바이러스 전파력이 2주 동안 강하게 미치는데 이번 주가 최대 고비가 될 전망입니다.

    이동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영암의 한 오리농장입니다.

    인근에 오리농장 2곳이 고병원성 AI 확진을 받아 농장 입구를 폐쇄하고 예방적 살처분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이 농장과 다른 2곳 양계농가를 포함해
    어제 하루 14만 7,000 마리가 살처분 됐습니다.

    지난 5일 영암 시종면의 육용오리 농장을 시작으로 종오리 농장과 도축장까지 AI가 일주일 만에 6곳으로 확산됐습니다.

    ▶ 인터뷰(☎) : 오리농가
    - "분위기가 살벌합니다. 우리가 3년 전에는 잊혀지는 기간이었는데 그것이 다시 떠오르니까 악몽이요, 더 번질 것 같아요."

    불어닥친 한파도 걱정입니다.

    AI 바이러스는 기온이 낮을수록 생존율이 높은 반면 오리 등 가금류의 면역체계는 떨어져 추위가 지속될 경우 추가 발생 우려가 높기 때문입니다.

    역대 최대 피해를 낸 2011년에도 한파와 폭설이 내린 뒤 불과 이틀 만에 무차별적으로 번져 2백만 마리가 넘는 닭과 오리가 살처분 됐습니다.

    ▶ 인터뷰 : 이용보 / 전남도 동물방역과장
    - "발생 위험이 가장 높습니다. 농가에서는 축사 보온 관리에 철저를 기해 주시고 소독 등 축사 통제를 철저히 해 주시기 바랍니다. "

    방역당국은 AI 바이러스의 경우 2주간 전파력이 가장 강하기 때문에 이번 주가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kbc 이동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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