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코로나19 사태의 영향으로 정상적인 운영이 힘든 문화시설들이 특별한 시도를 통해 위기를 극복하고 있습니다.
미술관은 시민들을 직접 찾아 나섰고, 5·18 기록관은 가상현실 체험관을 마련했습니다.
보도에 이준호 기자입니다.
【 기자 】
산책로를 밝게 비추는 컨테이너 박스가 행인들의 눈길을 끕니다.
코로나로 운영이 중단된 구립 미술관의 작품을 공원에 옮겨놓은 별밤미술관입니다.
▶ 인터뷰 : 김승주ㆍ박세현 / 광주광역시 월계동
- "이렇게 작게라도 있으니까 오며 가며 한 번씩 기분전환도 할 수 있고 좋은 것 같아요"
광주 첨단지구에 처음 선보인 별밤미술관은 수완지구와 송정동 등 광산구 4곳에 추가로 설치될 예정입니다.
▶ 인터뷰 : 송필용 / 별밤미술관 참여 작가
- "(그동안) 전시도 못하고 작업실에서 혼자 고민만 했는데 작가로써 새로운 어떤 것을 생각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된 것 같아요"
5·18 민주화기록관은 가상현실 전시 시스템을 도입했습니다.
스마트폰을 비롯한 전자기기를 통해 어디에서나 5·18 기록물을 열람할 수 있는데, 이르면 다음 달 말까지 외국어 해설 서비스도 지원할 예정입니다.
▶ 인터뷰 : 홍인화 / 5ㆍ18 민주화기록관 연구실장
- "가장 많이 오는 중국, 일본은 당연히 하고요. 영어 그리고 프랑스어하고 독일어까지 저희들이 번역을 해서 (제공하려 합니다)"
올해 전남 과학축전과 광주 아트페어도 온라인으로 행사가 진행되는 등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저마다의 노력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kbc 이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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