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추석 앞두고 이른 성묘..야외 행사 '기지개'

    작성 : 2020-09-26 18:25:31

    【 앵커멘트 】
    추석 연휴가 코앞으로 다가왔지만 코로나19 탓인지 분위기는 많이 가라앉은 모습입니다.

    광주·전남의 추모공원에도 이른 성묘객들이 찾아들기는 했지만 예전보다는 크게 한산했습니다.

    '코로나 추석'을 앞둔 주말 분위기를 이준호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묘소 주변의 웃자란 잡초를 뽑고. 비석에 쌓인 먼지를 텁니다.

    손주부터 할머니까지 3대가 마스크를 착용한 채 절을 올립니다.

    코로나 확산 탓에 성묘 상차림을 다소 간소화했지만, 조상의 음덕을 기리는 마음은 그대롭니다.

    ▶ 인터뷰 : 오영록 / 광주광역시 각화동
    - "코로나 때문에 다 같이 모이지 않는 분위기가 있잖아요. 그래서 광주에 계신 가까운 가족들만 해서 성묘를 왔습니다"

    청명한 가을 햇살을 머금은 뚝방길이 온통 노랗게 변했습니다.

    체온 측정에 마스크 착용까지 입장 절차가 번거로워졌지만, 나들이객들은 오랜 만에 열린 행사가 반갑기만 합니다.

    ▶ 인터뷰 : 최서희 / 곡성군 곡성읍
    - "친구들이랑 와서 놀 수 있으니까 맛있는 것도 많이 먹을 수 있고 체험할 수 있는 것도 많이 있어서 좋아요"

    오늘 광주·전남은 가끔 구름이 낀 가운데 한낮 최고 기온이 28도까지 오르는 등 더웠습니다.

    내일 낮은 오늘보다 2도 가량 낮은 23~26도 분포를 보이겠고, 전남 일부 내륙지방에 5~20mm의 비가 내리는 곳도 있겠습니다.

    kbc 이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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