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넘긴 3차 대유행..감염거점 이틀에 한 곳 꼴 늘어

    작성 : 2020-09-14 18:58:40

    【 앵커멘트 】
    광주에서 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한 달 넘게 지속되면서 장기화하는 양상입니다.

    감염 거점장소도 이틀에 한 곳 꼴로 새로 늘고 있는데, 집단 감염 우려가 여전히 큽니다.

    보도에 이준호 기잡니다.

    【 기자 】
    3차 대유행 이전, 6개월 동안 광주의 누적 확진자는 216명.

    반면 지난 한 달 동안 확진자는 265명으로 이전보다도 59명이나 더 많습니다.

    광주의 확진자 증가 속도는 6대 광역시 중에서도 두드러집니다.

    유행 기간 직전 광주의 인구 만 명당 확진자 수는 1.48명 수준이었는데, 현재 3.30명으로 120% 넘게 증가했습니다.

    집단감염을 유발한 거점장소도 무서운 속도로 계속 늘고 있습니다.

    광주의 감염 거점 장소는 타시·도 2곳을 포함해 모두 15곳으로, 한 달새 이틀에 한 곳 꼴로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다만, 지난주부터는 8·15 서울도심 집회 관련 확진자가 좀처럼 발생하지 않으며 일주일 단위 확진자 수는 다소 줄어든 모습입니다.

    첫 주 29명에서 셋째 주 97명으로 정점을 찍더니, 넷째 주 71명에서 5주차 엿새째까지 22명이 느는데 그쳤습니다.

    하지만 안심하기엔 이릅니다.

    조용한 N차 감염을 일으키는 무증상 환자 비율이 50%를 웃돌고 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박 향 / 광주광역시 복지건강국장
    - "(일부 확진자는) 증상이 발생한 이후 열흘 정도 지나 검사를 했기 때문에 그 사이 발생된 동선이 상당히 많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접촉자들이 많이 있기 때문에 이분들 중 혹시 확진자가 발생할 수 있겠고.."

    개천절에 예고된 개신교회 집회도 대유행 확산세에 기름을 붓진 않을까 우려되는 상황.

    광주와 전남 전세버스운송사업조합 회원사 110여 곳은 개천절 집회 관련 서울행 운행을 자제하기로 했습니다.

    kbc 이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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