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에 비대면 일상화..사회복지 '진화'

    작성 : 2020-08-09 18:58:19

    【 앵커멘트 】
    노령층이 이용하는 전국 곳곳의 사회복지시설에서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우려됨에 따라 비대면서비스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비대면을 활용한 서비스를 도입해 코로나 위기를 극복하는 복지시설도 점차 늘고 있습니다.

    이준호 기자입니다.

    【 기자 】
    "두 팔을 천장 쪽으로 반듯하게 쭉 (폅니다)"

    광주 광산구에 사는 임건자 씨는 요즘 안방에서 사회복지관 선생님들을 매일 만나고 있습니다.

    요가 수업을 비롯한 복지관의 온라인 프로그램을 통해 건강을 유지합니다.

    ▶ 인터뷰 : 임건자 / 광주광역시 신창동
    - "늘 보던 강사님이 해주시니까 너무 친근감이 있고요. 정말 따라 하기 쉽고.."

    복지관이 지난달부터 제공한 온라인 콘텐츠는 모두 17개.

    아직 걸음마 단계이지만, 5,000 건에 가까운 조회 수를 기록할 만큼 조금씩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장은영 / 더불어락 노인복지관 사회복지사
    - "복지관이 재개관 하더라도 프로그램이나 집에서 쉽게 보실 수 있게 영상을 만들 계획(입니다)"

    요양원에 입소한 어르신에게 며느리가 대형 스크린을 통해 안부를 전합니다.

    "어디 아픈 데는 없으세요 어머니"

    '화상 면회' 시스템을 도입한 광주의 한 요양원은 외부 감염원을 철저하게 차단한 이후 입소자들의 감기 증상 등이 현저하게 줄었습니다.

    ▶ 인터뷰 : 이진성 / 바라밀실버하우스 사무국장
    - "외부에서 들어오는 바이러스, 종사자들에게서 (노출된) 바이러스가 어르신들에게 차단되다 보니까 퍼센테이지로 따지면 70~80%가 줄었습니다."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비대면 서비스 도입 등 사회복지시설의 진화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kbc 이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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