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D] 어버이날, 광주·전남 혼자 사는 노인의 생활상

    작성 : 2020-05-07 18:50:32

    【 앵커멘트 】
    내일이 어버이날입니다.

    전남의 65살 이상 인구 비율이 23%가 넘었습니다. 혼자 사는 노인도 14%가 넘고요.

    갈수록 늘어나는 혼자 사는 노인들의 생활상을 백지훈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기자 】

    전국의 65살 이상 고령인구 비율은 15.7%입니다. 전남은 이보다 훨씬 많은 23.1%구요. 광주는 전국 평균을 밑돌고 있습니다.

    혼자 사는 노인 비율은 전국적으로 7.8%입니다. 전남은 2배 가까운 14.2%로 전국 최고 수칩니다.

    20년 전에는 전국의 혼자사는 노인 비율이 3.8%였습니다. 올해는 2배 가까이 늘었구요. 20년 뒤에는 16%로 또 2배 가까이 증가할 것으로 예측됩니다.

    광주는 2.8%에서 6.9%로 그리고 20년 뒤엔 15.2%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전남은 20년전 9.4%에서 14.2%로 20년뒤에는 22.2%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혼자 사는 노인들의 가장 큰 걱정거리은 건강이겠죠? 전국적으로는 절반 이상이 건강이 나쁘다고 답했습니다. 좋다는 답변은 17% 정도 밖에 안됐습니다.

    광주에 혼자 사는 노인들은 건강상태가 좋다는 비율이 12%를 겨우 넘겼습니다.

    하지만, 전남과 비교하면 상당히 양호한 편입니다. 전남은 10명 가운데 7명이 건강이 나쁘다고 답했구요. 건강이 좋다는 답변은 10명 가운데 1명도 안됐습니다.

    건강이 안 좋으면 돈이라도 넉넉해야 할텐데요. 혼자 사는 노인들은 생활비를 어떻게 마련할까요? 자신이 일해서 마련한다 비율이 47%로 가장 많았고, 연금이나 퇴직급여, 예금, 재산소득 순이었습니다.

    광주는 연금이나 퇴금 급여로 생활비를 마련하는 비율이 절반이 넘었구요. 30% 정도가 자기가 벌어서 쓴다고 답했습니다.

    전남은 이와는 반대로 자기 손으로 생활비를 버는 혼자 사는 노인이 65%가 넘었습니다. 연금이나 퇴직 급여는 13% 정도였습니다.

    정부는 코로나 예방을 위해 어버이날에도 감염 위험이 높은 요양시설에 계신 부모님을 찾아뵙는 것은 자제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생활 속 거리두기는 실천하더라도 마음 속 거리는 좁힐 수 있는 어버이날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kbc 백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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