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위봉사 실적' 은폐..감사 착수

    작성 : 2020-04-28 19:38:53

    【 앵커멘트 】
    kbc가 단독보도한 정치인과 학생들의 허위 봉사실적 은폐 논란에 대해 관할구청이 진상조사에 나섰습니다.

    광주 서구의회는 윤리특별위원회를 구성해 물의를 일으킨 의원을 징계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준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광주 서구의회의 상반기 본회의장,

    허위 봉사실적을 발견한 뒤 2년 넘게 왜 아무런 조치 없이 은폐했는지, 집행부에 대한 질타가 쏟아집니다.

    ▶ 싱크 : 김옥수 / 광주광역시 서구의회 의원
    - "서구청의 수수방관, 은폐 오죽하면 이제는 산하기관에서 가짜 서류를 만들어서 공문서화합니까?"

    구청장은 당시 발견된 허위 봉사실적을 문제 삼으면 학생 등에게 신분상 불이익 있을 것으로 판단을 했다고 답변했습니다.

    ▶ 싱크 : 서대석 / 광주광역시 서구청장
    - "자원봉사 실적의 문제는 이게 우리 광주 서구만의 문제가 아니고 광주와 전국의 문제로 확대될 소지가 있어서 신중하게 처리하는 것이 좋겠다 (이런 답변을) 말씀드렸고.."

    서구청은 kbc 보도에서 지적한 14명의 허위 봉사실적을 시스템에서 삭제 조치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문서보존 기한 내의 봉사실적에 전반에 대해 감사를 벌이고, 자정 노력을 벌이겠다고 말했습니다.

    ▶ 싱크 : 이혜경 / 광주광역시 서구 자치행정국장
    - "반려되지 않은 실적이 혹시 또 있으면 찾아서 그걸 다 완벽하게 재조사해서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광주 서구의회는 윤리특위를 구성하고 자신의 잘못을 은폐하기 위해 부적절한 행동을 한 의원을 징계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허위 봉사실적을 올린 윤정민, 정순애 의원의 소속 더불어민주당 광주광역시당도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시당 관계자는 위원장의 지시로 진상조사를 벌이고 있다며, 취재진에게 관련 자료 전반을 공유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 스탠딩 : 이준호
    - "이후 당내 절차에 따라 5월 초쯤 윤리심판원이 열리면 두 의원을 출석하게 한 뒤, 징계 수위 등을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kbc 이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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