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환자 이동동선..긴급 방역조치

    작성 : 2020-02-25 05:09:14

    【 앵커멘트 】
    광주에서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은 489번째 환자는 19일부터 이틀 동안 시내버스를 모두 5번 타며 13명과 접촉했습니다.

    이처럼 2차, 3차 감염자들이 지역 곳곳을 이동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광주에서 현재 접촉자로 분류돼 집중 관리를 받고 있는 시민은 260명에 이르는데요.

    지역 내 확진자들의 주요 동선과 방역상황을 이준호 기자가 정리해드립니다.

    【 기자 】
    29명의 지역민과 접촉한 589번째 코로나19 확진자의 이동 동선입니다.

    지난 19일 오전 광주 진월초등학교에 출근한 뒤, 주월동의 한 음식점에서 점심 식사를 하고 다시 학교로 복귀해 오후 5시 퇴근했습니다.

    20일엔 광주 서구보건소 선별진료소와 서구청 내 카페를 방문하고 풍암동의 한 약국과 음식점에 들렀습니다.

    저녁 9시엔 코로나19 확진 통보를 받은 남편과 함께 조선대학교 병원에 입원한 뒤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광주에서 현재 격리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는 모두 7명.

    이들의 이동 경로를 살펴보겠습니다.

    F확진자와 부부사이인 A는 광주 남구와 담양 일대를, 대구 신천지교회를 방문한 B와 C확진자는 각각 봉선동과 월산동, 전남 고흥·광주 치평동 중흥동 등을 들렀습니다.

    D확진자는 보성군의 버섯농장·광주 용봉동·중흥동·계림동 등을, 시내버스를 여러번 갈아탄 E는 광주 쌍촌동·금호동·우산동 등을 다녀갔습니다.

    B확진자의 아내인 G확진자는 지난 20일부터 광주 동구의 자택에서 자가격리 뒤 조선대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광주시를 비롯한 각 지방자치단체는 확진자들이 다녀간 시설을 모두 소독한 뒤, 바이러스가 사멸하는 72시간 정도가 지나면 임시폐쇄 조치를 차례로 해제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평형 / 광주광역시 복지건강국장
    - "동선에 대해서 방역은 자치구 보건소에서 하고 있고 부족한 부분들은 시와 다른 방법을 통해서 하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는 사실 문제가 없습니다"

    광주·전남 재난안전대책본부는 공공기관과 다중이용시설 등에 방역과 소독활동을 강화할 방침입니다. kbc 이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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