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따르는 논란' 사회적협동조합..결국 경찰 수사

    작성 : 2020-01-09 18:56:22

    【 앵커멘트 】
    지난 2012년 광산구에서는 전국 최초로 청소미화원들이 스스로 협동조합을 설립해 많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전국적인 벤치마킹 우수사례가 될 정도로 주목을 받기도 했지만, 끊임없는 부실 운영 논란과 특혜 의혹이 이어지면서 결국 경찰 수사를 받게 됐습니다.

    박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광산시민연대가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광산구의회의 폐기물처리 행정사무감사 결과를 바탕으로 클린광산협동조합과 광산구청 공무원들을 고발하겠다는 겁니다.

    앞서 지난해 말 실시된 행정사무조사에서는 클린광산협동조합의 불투명한 회계처리와 부적절한 직원 채용 등에 대한 지적사항이 나왔습니다.

    ▶ 싱크 : 임한필/광산시민연대 대표
    - "명백한 불법이 드러났음에도 불구하고 '고발하여야 한다'는 의무조항을 실행하지 못하고 있는 것입니다. 무엇이 두려워 고발하지 못하고 솜방망이 질책만 하고 있습니까."

    클린광산협동조합은 지난 2012년 실직 위기 환경미화원들이 모여 설립했습니다.

    환경미화원들의 열악한 여건에 대한 관심이 높던 시기여서 전국에서 처음으로 설립된 환경미화원 협동조합에 많은 기대가 모였습니다.

    하지만 지난 2016년 재활용품 처리 규모를 부풀려 천5백만 원을 부당수령한 사실이 적발되기도 하고 지난해에는 구청과의 수의계약이 위법한 것으로 나와 특혜 논란도 일었습니다.

    ▶ 인터뷰 : 조치현 / 광주 광산구청 청소행정과장
    - "작년 말에 (청소행정개선)용역이 발주됐고 금년 6월에 그 용역결과가 저희한테 도출되게 됩니다. 그 결과에 대해서 청소행정 시스템을 대체적으로 개선해서 마련할 계획입니다."

    사주가 있는 일반 회사 대신 환경미화원이 주인이 돼 기존 공공환경미화의 문제점을 해결할 새로운 모델로 주목받던 사회적협동조합.

    수의계약 특혜에 각종 논란도 끊이지 않다 결국 경찰 수사까지 받게되면서 지역민들의 입맛을 씁쓸케하고 있습니다.

    kbc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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