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정부의 탈원전 정책으로
전국 최고의 일조량을 자랑하는 전남에
태양광 발전이 우후죽순으로 들어서고 있습니다
사업자측과 주민들 간 갈등도 커지고 있습니다.
박승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농삿일에 나서야 할 주민들이
마을입구에 모여
태양광 설치 반대 집회를 벌입니다.
<싱크>
마을 뒷편 야산에
축구장 14개 크기의
태양광발전소 허가신청이
접수되면서 주민들의 반대가 시작됐습니다
▶ 인터뷰 : 정철수 / 보성군 해평리 이장
- "주민 공청회도 없고 아직까지 설명회도 없습니다. 설명회를 한다고 해도 우리 주민들은 현혹되지 않고 동의를 하지 않을 겁니다. "
현재 보성군에 접수돼 있는 태양광 개발 허가 신청건수는 천여건.
▶ 스탠딩 : 박승현
- "주민들은 태양광시설이 건설되면
산사태와 환경오염이 우려된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정책 독려와 함께
관련 규제가 완화되면서
곳곳에서 갈등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CG지난해 전남에 접수된 개발행위 허가 신청 9천 건 가운데 40%인 3,500건이 태양광이었습니다.
전남도가 전국 최초로 무분별한 태양광 허가를 막기 위해 권고안을 마련하고 시군에 전달했지만 사업 절차상 법적인 문제만 없다면 제재할 방법이 없습니다.
▶ 인터뷰 : 이광일 / 전남도의원
- "태양광 발전이 우후죽순으로 진행되고 있어서 주민들에게 피해를 주고 있습니다. 농도 전남이기 때문에 이것을 유지 보전하기 위해서는 특단의 대책이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
정당한 개발행위를 막을 경우,
사업자측은 행정소송도
불사한다는 계획이어서 태양광 설치를 둘러싼 사업자와 주민간 마찰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kbc 박승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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