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백억 적자..애물단지 된 스카이큐브

    작성 : 2018-07-09 05:21:00

    【 앵커멘트 】
    순천만습지와 국가정원을 연결하는 무인궤도차 스카이큐브가 애물단지로 전락했습니다.

    670억 원을 들여 조성했지만 탑승객이 좀처럼 늘지 않으면서 업체가 운영을 포기할 정돕니다.

    이상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무인궤도차를 타고 9km 떨어진 순천만습지로 갈 수 있는 국가정원 정류장입니다.

    이용자가 거의 없어 한산한 모습입니다.

    연간 스카이큐브 탑승객은 20~30만 명 수준으로 한 번도 손익분기점인 80만 명을 넘기지 못했습니다.

    영업을 시작한 2014년 이후 해마다 수십억 원의 적자가 쌓여 지난 5월 기준 195억 원을 넘겼습니다.

    ▶ 인터뷰 : 이성록 / 스카이큐브 운영사 대표
    - "금년 말 이전에 자금 부족이 예상이 되고 부도가 나면 흉물로 남을 우려가 있기 때문에 순천시에 그런 부분을 협의해보자고 공문을 보낸 상태입니다. "

    포스코 계열사인 스카이큐브 운영사는
    순천시에 조기 기부채납을 하겠다고 통보했습니다.

    애초 30년을 운영한 뒤 시설을 순천시에 넘기기로 했지만 쌓이는 적자을 감당하기 힘들다는 이유에섭니다.

    ▶ 인터뷰 : 윤종익 / 순천시 국가정원운영팀장
    - "순천시와 포스코 간에 체결한 협약서에는 30년간 에코트랜스에서 운영한 뒤에 기부채납 하도록 돼 있습니다. "

    활성화를 위한 노선 연장안마저 최근 없던 일이 되면서 기대를 모았던 스카이큐브는 애물단지 신세가 됐습니다.

    kbc 이상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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