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기아차에 취업시켜주겠다며 19억 원을 가로챈 전 기아차 노조 부지회장이 잠적 7개월 만에 붙잡혔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오랜 도피 과정에 경찰 간부가 도움을 줬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에 들어갔습니다.
정경원 기잡니다.
【 기자 】
여수경찰서 소속 김 모 경정이 수사선상에 올랐습니다.
지명수배 됐던 전 기아차 노조 간부 48살 황 모 씨의 도피를 도운 의혹 때문입니다.
기아차에 취업시켜 주겠다며 29명으로부터 19억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는 황 씨는 7개월 가까운 도피 끝에 지난 5일 저녁 여수에서 붙잡혔습니다.
김 경정과 황 씨는 같은 친목계 회원으로 20년 이상 친분 관계를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김 경정이 도피 중이던 황 씨와 백 차례 이상 통화하거나 문자메시지를 주고 받은 사실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또 황 씨가 지난 1월부터 생활했던 여수의 원룸을 김 경정이 구해줬는지 등에 대해 수사하고 있습니다.
▶ 싱크 : 경찰 관계자
- "(김 경정이 아니라) 다른 사람이라고 이야기 해요. 조사 되면 정확하게 해소될 것 같아요."
황 씨는 도피 과정에 대한 진술을 거부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김 경정이 황 씨가 수배중이란 사실을 알고도 연락을 주고 받았는지, 또 취업사기에 관여한 정황이 있는지에 대해서도 수사할 방침입니다.
kbc 정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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