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이 코 앞인데.." 해수욕장 안전 관리는?

    작성 : 2018-07-03 18:58:44

    【 앵커멘트 】
    여름 휴가철을 맞아 전남지역 해수욕장이
    이르면 이번 주부터 개장합니다.

    하지만 피서객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준비는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도에 박성호 기잡니다.

    【 기자 】
    지난해 여름 5 만 명의 인파가 찾은 함평의 한 해수욕장입니다.

    이 해수욕장의 안전요원은 단 4명뿐,

    안전 요원 한 명이 만 명이 넘는 피서객의
    안전을 책임져야합니다.

    ▶ 싱크 : 함평군 관계자
    - "백사장 길이 가지고 보통 300m에 한 명 정도 예전에 했던 거 같아요. 그 기준에는 여유있게 넉넉히 한 두 명 한거 거든요."

    고흥군은 사정이 더 열악합니다.

    고 지역 11개 해수욕장에 안전 요원 79명이
    배치돼지만 자격증 소지자는 14명뿐입니다.

    나머지는 모두 보조요원입니다.

    ▶ 싱크 : 고흥군 관계자
    - "자격증을 갖춘 사람들이 대부분 체대나 관련학과 전공한 이런 사람들인데, 도시보다 열악해서 저희가 숙식제공 다해줘도 지원 자체를 안하는 실정입니다."

    지자체마다 수천만 원을 들여 마련한 구조 장비는 먼지를 뒤집어 쓴 채 창고에 방치돼있습니다.

    사용할 줄 아는 인력이 없다보니 안전요원을 고용하는 개장철 한 두 달 동안 만 활용하고 말기 때문입니다.

    지자체들은 현실적으로 전문 인력도 없고,
    노하우도 부족하다며 해수욕장 관리의 어려움을 호소합니다.

    ▶ 싱크 : 지자체 관계자
    - "우선은 바다라 해경이 살아나야돼요. 어쩔 수 없어요. 해수욕장 기간엔 전국 어디나 해경이 배치가 돼야지 이게..."

    세월호 참사 당시 해경이 해체되면서
    지자체로 이관됐던 해수욕장 안전관리.

    해경은 부활됐지만 해수욕장 관리는 여전히
    전문성 없는 지자체가 떠맡으면서
    피서객들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습니다.

    kbc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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