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구 구슬땀.."태풍 피해 없이 지나기를"

    작성 : 2018-07-02 19:02:52

    【 앵커멘트 】
    어제 새벽 갑작스런 폭우로 보성에서만 주택 수십 채와 농경지 400헥타르가 침수되는 등 전남 곳곳에서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태풍과 함께 많은 비가 예보되면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복구작업이 서둘러 진행됐습니다.

    전현우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물길을 막고 있는 돌을 걷어내기 위해 주민들이 팔을 걷어붙입니다.

    포크레인까지 동원해 보지만, 돌덩이는 꿈쩍도 하지 않습니다.

    마을로 나가는 길이 끊겨 이틀 동안 고립됐던 노인은 속이 타들어 갑니다.

    ▶ 인터뷰 : 신팽일 / 보성군 보성읍
    - "여기가 물 바다가 돼 버렸어. 완전히 (마당까지)찼지. 언제 복구해준다는 지 말도 없고."

    갯벌처럼 변해버린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는 양수기가 쉴 새 없이 돌아갑니다.

    태풍이 북상하면서 또 많은 비가 예보되자 주민들은 불안한 마음을 감출 수가 없습니다.

    ▶ 인터뷰 : 김삼순 / 보성군 보성읍
    - "태어나서 그런 물은 처음 봤거든요. 불안하죠. 대처를 어떻게하고 있는지 또 비가 오면 그런 현상이 있지 않을까해서."

    어제(1일) 새벽 갑작스런 폭우로 주택 26채와 농경지 400헥타르가 침수된 보성에서는 하루종일 복구작업이 이뤄졌습니다.

    보성군은 공무원과 군인 등 90여 명을 동원해 무너진 저수지를 메우고, 부지런히 빗물을 퍼올렸습니다.

    ▶ 인터뷰 : 변재호 / 보성군 도시경관 과장
    - "전기는 중단됐었는데 저희가 긴급 복구를 했고, (급수는)소방차 지원받아서 임시 급수를 했습니다."

    다행히 제7호 태풍 쁘라삐룬은 전남을 비켜갈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

    하지만 앞으로도 최고 80mm가 넘는 장맛비가 더 내리겠다는 소식에 주민들은 더 이상 피해가 없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kbc 전현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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