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차 출동 방해하면 최대 2백만 원... "소방차 길 터주세요"

    작성 : 2018-05-23 05:17:29

    【 앵커멘트 】
    화재 현장에 출동하는 소방차의 1분 1초는 생사를 좌우하는 중요한 시간인데요.

    소방차 사이렌을 듣고도 길을 비켜주지 않는 운전자들이 여전하다고 합니다.

    고우리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출동 명령이 떨어지자, 소방관들이 서둘러 소방차에 오릅니다.

    하지만 얼마 가지 못하고 차량 행렬에 가로막힙니다.

    싸이렌을 울리고,

    (effect) 소방차 출동입니다, 소방차 출동입니다.

    방송을 해봐도 차량들은 길을 비켜주지도 멈추지도 않습니다.

    심지어 소방차들 틈에 끼어 함께 달리는 차도 있습니다.

    ▶ 인터뷰 : 박흥수 / 광주 서부소방서
    - "교차로 등에서 빠르게 주행하는 차량이 있습니다.그럴때는 저희 출동에 굉장히 많은 시간이 소요되니까 서서히 주행하시고."

    불법 주정차된 차들이 양쪽으로 늘어선 이주택가 면도로는 더 심각합니다.

    ▶ 싱크 : 동네 주민
    - "무슨 사건사고가 없으니까. 뭔 일이 없을 때는 사람들이 다 감각 없잖아요."

    다음달 27일부터 소방차의 긴급출동을 방해한 차량에 대해서는 최대 200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됩니다.

    특히 불법 주정차 차량은 파손돼도 보상을 받지 못합니다.

    ▶ 인터뷰 : 나홍원 / 광주 서부소방서
    - "방송을 3회 이상 해서 그래도 비켜주지 않을 경우에는 과태로 20만원이 부과되고요. 고의적으로 방해한다는 경우에는 형사처벌까지 가능합니다."

    긴급출동하는 소방차량에게 신속하게 길을 터주는 것은 나와 이웃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길입니다.

    kbc 고우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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