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세월호 직립으로 미수습자 수습과 침몰 원인 규명을 위한 선체조사가 본격화됐습니다.
이 과정이 끝나면 세월호 선체 보존에 대한 논의도 시작이 되는데, 진도와 목포가 후보지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이동근 기잡니다.
【 기자 】
세월호를 보존할 장소로는 5곳이 거론됩니다.
안산과 인천, 제주, 진도와 목포입니다.
안산은 희생자 대부분이 단원고 학생이었던 점, 인천과 제주는 세월호의 출발지와 목적지라는 점이 고려 사항입니다.
진도와 목포는 침몰과 인양, 수습 등 참사의 아픔을 겪은 곳이라는 의미가 있습니다.
보존방식은 크게 3가지를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우선 선체를 원형 그대로 두고 내부를 추모 공간으로 활용하는 방안인데 거치공간 확보와 예산이 걸림돌입니다.
선체의 일부나 닻, 프로펠러 등 상징물만 떼어내 보존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이 경우 선체 훼손에 대한 반발이 예상됩니다.
▶ 싱크 : 김창준/세월호 선체조사위원장
- "어떤 방식으로 할 것인지 원형 보존인지 상징물인지 구체적으로 결정된 것은 없는데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점점 좁혀가고 있습니다"
장소를 결정하더라도 지역 사회와 주민들의 공감대를 얻지 못하면 추모 공간으로서 역할을 하기 어렵습니다.
7천톤에 달하는 세월호를 옮기는데 수십억의 예산이 드는데다 보존방식에 따라 최대 20억이 드는 운영비도 부담입니다.
▶ 싱크 : 진도군 관계자
- "찬반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죠, (대상지가 된다면) 설치부터 운영, 모든 부분을 국가에서 운영하고 관리하도록 조건을 제시할 수 밖에 없는 입장이죠"
선체조사위원회는 다음달 초안을 마련해 국민 여론을 수렴한 뒤 7월 중 최종 보존방안을 확정합니다.
kbc 이동근입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