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산단 물도 부족해요"..긴급 절수까지

    작성 : 2018-03-29 15:43:06

    【 앵커멘트 】
    석유화학산업단지인 여수산단에서 공장을 지을 땅이 부족하다는 소식 전해드린 적이 있는데요.

    공장가동에 필요한 물도 크게 부족해 긴급절수까지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박승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뜨겁게 달궈진 공장설비를 식히기 위해
    냉각탑에서 공업용수가 쉴새없이 떨어집니다.

    이 석유화학업체가 하루에 쓰는 공업용수는 줄잡아 4만 2천 톤.

    사상 유례없는 석유화학산업 호황으로
    추가로 3만 톤이 필요하지만 공업용수는
    더 이상 공급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 싱크 : 여수산단 석유화학업체 관계자
    - "(공업용수는) 공장을 운영하는 기본적인 요소인데 용수가 부족하면 그 만큼 공장이 탄력적으로 운영되지 못하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

    여수산단 석유화학업체에 공급되는 공업용수는 25톤짜리 유조차 2만대 분량인 하루 50만 톤.

    공업용수 9만 8천 톤이
    더 필요한 상황이지만 기반시설인 용수 터널의 수용 한계로 추가 확보를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박승현
    - "사정이 이렇다보니 입주기업들은 그때그때 긴급절수를 통해 물 부족 현상에 대응하고 있습니다"

    석유화학단지는 국가기반시설인 만큼 정부가 나서 공업용수 공급원을 늘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장행만 / 산업단지공단 여수광양지사장
    - "주암댐에서 오는 공업용수 복선화 내지는 (광양)수어댐을 활용한 공업용수 공급대책이 절실한 것으로 판단됩니다. "

    여수산단에 공장 신증설이 잇따르면서
    공업용수 부족 현상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습니다.

    kbc 박승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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