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미분양 문제로 지방재정의 시한폭탄이 되고 있는 산업단지 문제가 지자체와 공사의 소송전으로까지 확대되고 있습니다.
장흥바이오식품산단 미분양 부담을 두고 시행사인 전남개발공사가 장흥군을 상대로 민사소송을 제기한 건데요.
【 기자 】
장흥바이오식품산단을 함께 조성한 장흥군과 전남개발공사가 다음달 3일 법정에서 만납니다.
▶ 싱크 : 전남개발공사 관계자
- "저희 회사 금융손해 그런 것들이 있기 때문에 내부적으로 소 제기 결정을 해서 제소를 한 겁니다."
강진산단을 조성하며 전남개발공사와 비슷한 협약을 맺은 강진군도 언제든 소송전으로 번질 수 있는 상황입니다.
▶ 싱크 : 강진군 관계자
- "그 건에 대해선 경기 여건도 상당히 어렵고 당초 계획하곤 상당히 달라졌기 때문에 ... 업무 관계가 조율이 잘 안되네요 상당히"
미분양 책임 문제로 산단 운영 정상화가 늦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순천 해룡산단은 준공 1년 뒤 미분양 부지를 사들이겠다고 협약을 맺은 순천시와, 시행사인 대우건설의 갈등이 깊어지며 여전히 준공 승인이 나지 않고 있습니다.
▶ 싱크 : 순천시 관계자
- "솔직히 대우에서 자기들도 기회가 있다고 했겠지만, 그때 만큼 우리 시도 적극적으로 투자 유치한 거예요. 다음에 안 팔리면 시가 책임질란다, 그 정도까지 해서 한 것은."
미분양 부지를 두고 시행사와 지자체가 각을 세우면서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상석 / 세금도둑잡아라 사무총장
- "안 팔리면 자치단체가 자기네가 안겠다고 하는 건데, 그리고 혹시 안더라도 이 비용까지 전부 포함해서 (도민에게)전가되는 상황이니까"
특히 전남개발공사가 조성한 산단의 경우 누가 미분양 부지를 사들이든 혈세가 낭비되는 건 마찬가지.
지자체가 무분별하게 추진한 산단이 지역경제 활성화는 커녕 애물단지로 전락했습니다. kbc 정의진입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