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지난 2014년 지하기둥에 금이 가면서
거주지를 옮겼던 광주 중흥동 평화맨션 주민들이 여전히 떠돌이 신셉니다.
이제 더이상 지원을 받을 길도 없어 재건축이 마무리 될 때까지 이사를 되풀이 해야하는 처지에 놓였습니다.
최선길 기자입니다.
【 기자 】
광주 중흥동 평화맨션에 살던 43살 전미용 씨,
지난 2014년 지하기둥에 금이 가는 등 붕괴 위험에 처하자 LH 임대주택으로 거처를 옮겼습니다.
하지만 올 연말이면 계약기간이 끝나다보니 또 집을 구할 생각에 벌써부터 걱정이 앞섭니다.
▶ 인터뷰 : 전미용 / 평화맨션 주민
- "계약이 끝나서 만료돼서 또 나가야 한다는데 더 이상 이사 못 가겠어요 진짜로 못 가겠어요"
또다른 LH임대주택에 사는 74살 차영씨.
금방 돌아 올 줄 알고 옷가지만 챙겨 나온 것이 벌써 4년, 언제 다시 돌아갈지 막막합니다.
▶ 인터뷰 : 차영 / 평화맨션 주민
- "한 해 두 해 이렇게 가니까...확실한 답도 안나왔고 햇수만 늘어나고..."
우여곡절 끝에 평화맨션 재건축 시공사가 선정됐지만, 잘되더라도 준공까지는 최소 3년,
재난지역으로 선포되지 않으면서 대피명령이 내려진 59세대는 이사비용 지원 등 더이상의 지원을 받을 길이 없습니다.
▶ 싱크 : 광주 북구 관계자
- "저희들 한도 내에서 지원한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 범위 내에서 다른 거주지를..."
▶ 스탠딩 : 최선길
- "시공사 선정으로 평화맨션 재건축 사업은 탄력을 받을 전망이지만 주민들은 기약없는 떠돌이 생활을 해야 할 상황입니다. kbc 최선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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