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겨울 가뭄이 이어지면서 상수도 공급이 안 되는 산골마을 주민들이 심각한 식수난을 겪고 있습니다.
생활용수로 쓰던 계곡물과 지하수까지 말라 버려 설 명절을 어떻게 보낼 것인지 걱정이 태산입니다.
이상환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산골마을 주민들의 유일한 식수원인 지하수 관정입니다.
펌프를 작동시켜봐도 좀처럼 물이 차오르지 않습니다.
계속된 겨울 가뭄에 지하수와 계곡물마저 말라버렸기 때문입니다.
그나마 있는 관정 물이라도 아껴 쓰기 위해 제한 급수에 들어간지 벌써 보름,
마을 주민들은 언제 물이 끊길지 모른단 불안감에 하루하루가 고통입니다.
▶ 인터뷰 : 장기남 / 광양시 옥룡면
- "청소하기도 불편하고, 밥 해먹기도 불편하고 아이들이 내일 모레 (설에) 오니까 불편한 게 많습니다."
제한 급수에 들어간 산골 마을은 광양에만 6곳, 150여 세대에 이릅니다.
신안과 완도의 섬마을 주민까지 합하면 6천여 세대가 식수난을 겪고 있습니다.
문제는 당분간 눈*비 소식이 없다는 점입니다.
▶ 인터뷰 : 김세화 / 광양시 시설팀장
- "당분간 비가 없다고 그래서 매우 걱정스럽니다. 시민들이 음용할 수 있도록 페트병을 제공하고 물차를 동원해서 배수지에 물을 공급할 계획입니다. "
최악의 겨울 가뭄에 산간, 섬 마을 주민들의 고통이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kbc 이상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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