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남: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여:kbc8뉴스입니다.
오늘 kbc뉴스는 80년 5.18 당시 전투기가 광주 상공에 출현했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확인했다는 단독 보도로 시작합니다.
최근 국방부 5.18 특조위는 5.18 당시 수원과 사천에서 폭탄을 장착한 전투기가 출격대기를 했다는 조사결과를 내놓았는데요.
하지만 전투기들이 광주를 목표로 하고 있었는지 또 실제 출격했는지는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먼저 정경원 기잡니다.
【 기자 】
도청 진압작전이 마무리 된 건 80년 5월 27일 새벽,
하지만 날이 밝은 뒤에도 계엄군은 거리의 시민들에게 총구를 겨눕니다.
곳곳에서 기관총 소리도 들려옵니다.
1980년 5월 27일 금남로의 모습이 담긴 이 영상에는 전투기가 상공을 급선회하는 장면도 들어 있습니다.
저공비행을 하고 있어 기종까지 식별이 가능합니다.
당시 수원과 강릉, 광주 등에 배치됐던 F-5 전투기로 추정됩니다.
▶ 싱크 : 최 모 씨/ 전 공군 교관(30년 경력)
- "F-5는 제일 뾰족해요, 항공기 중에서. 지금 우리나라에 있는 것 중에서 80년도 이후부터 해서 그렇게 앞부분이 뾰족한 건 F-5밖에 없어요."
이 영상은 80년대에 5.18의 진상을 알리기 위해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는데 한 개인이 비디오테이프 형태로 보관해 오던 것을 취재진이 입수했습니다.
90년대 한 방송사의 다큐멘터리에도 등장한 이 영상에 대해 5.18 재단은 당시 외신기자가 촬영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양래 / 5.18기념재단 상임이사
- "(외신기자들이) 바로 도청 옆에 있는 여관하고 관광호텔에 머물고 있었는데 도청 진압작전이 마무리되는 시점에 그 시간부터 나와가지고 촬영을 했습니다."
국방부 5.18 특조위 조사 결과 5월 21일 수원공항의 F-5 전투기 등이 폭탄을 싣고 출격대기를 하고 있던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광주에 출격하기 위해 대기했는지, 실제로 출격했는지 여부는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공군이 작전에 참여해 광주로 전투기가
출격한 사실이 영상을 통해 처음 확인됐습니다.
kbc 정경원입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