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어제 새벽 광주의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나 4살과 2살, 15개월 난 어린 세 남매가 숨졌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경찰이 실수로 불을 내 세 아이를 숨지게 한 혐의로 아이들의 친모를 어젯밤 긴급체포했습니다.
최선길 기자입니다.
【 기자 】
숨진 아이들의 친모인 23살 정 모 씨는 계속된 경찰 조사에서 진술을 번복했습니다.
감식 결과, 세 아이가 자고 있던 작은방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확인되자 피우고 있던 담배를 이불에 비벼 끈 뒤 아이와 잠이 들었다고 진술했습니다.
▶ 싱크 : 소방 관계자
- "애들 있는 방 작은 방에서 발생을 했어요...(발화 원인은)그 부분은 확인이 안 돼요, 내부가 워낙 심각하게(불에타서)..."
경찰은 담뱃불이 꺼진 것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아 불이 나게 하고, 아이들에 대한 보호 의무를 소홀히 한 혐의로 어젯밤 정 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했습니다.
또 정 씨가 이혼한 남편에게 자신의 신변을 비관하는 메시지를 보낸 점 등으로 미뤄 방화의 가능성이 있는지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 싱크 : 경찰 관계자
- "방화 여부는...좀 더 수사를 진행하려고 합니다."
▶ 스탠딩 : 최선길
-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와 정 씨에 대한 추가조사를 진행한 뒤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kbc 최선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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