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2018년 무술년 새해 첫 날 잘보내셨습니까?
오늘 새벽 광주전남 산과 바다에는 해맞이 인파가 몰리며 한 해 건강과 행복을 기원했습니다.
무등산과 여수 오동도, 해발 만6천미터 상공에서 본 새해 첫 해맞이 풍경을 이형길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기자 】
산 봉우리 위로 붉은 해가 수줍게 고개를 내밉니다.
새벽부터 무등산에 올라 새해, 첫 해의 등장을 기다려 온 해맞이객들은 감탄사를 쏟아냅니다.
▶ 인터뷰 : 김민서 / 광주 신창동
- "저희가 7시간을 기다렸거든요 그런데 그 시간이 정말 가치있다고 느껴져요"
해발 만6천미터 상공, 여객기 위에서도 해맞이가 한창입니다.
양털처럼 곱게 깔린 구름 위로 붉은 기운이 펼쳐지고, 해가 떠오르는 모습은 경이로움을 자아냅니다.
▶ 인터뷰 : 여객기 해맞이객
- "비행기에서 일출을 본다는 게 꿈만 같습니다 새해 모든게 잘 이뤄질 것 같습니다"
남해 바다 위에도 붉은 해는 어김없이 제 모습을 드러냅니다.
수평선 위로 떠오른 해를 향해 저마다의 바람을 빌어봅니다.
▶ 인터뷰 : 김태용 / 해맞이객
- "2018년 7월 쯤에 군대에 가는 데 좋은 사람들 만나고 싶고요."
▶ 인터뷰 : 박림수 / 해맞이객
- "큰 아들이 건강이 안좋아서 항상 걱정이거든요 올해는 이식도 좀 받고 건강했으면 좋겠어요"
조류인플루엔자 여파로 해맞이 명소들에서 줄줄이 행사는 취소됐지만 가까운 산과 바다에는 새해 첫 해를 맞으려는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기대와 설렘으로 맞이한 2018년, 해맞이객들은 저마다의 희망과 바람을 품고 새해 첫 날을 시작했습니다.
kbc 이형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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