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편물도 '드론' 배송..국내 첫 성공

【 앵커멘트 】
드론으로 우편물을 배송하는 시대는 과연
언제쯤 오게 될까요?

사람이 조종할 필요 없이 알아서 도착지를 찾아가는 드론 우편물 배송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성공했습니다.

이상환 기자가 드론으로 우편물을 배송하는
시연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선착장에서 출발한 드론이 바다 위를 힘차게 날아갑니다.

본체 가운데 설치된 상자 안에는 섬 마을 주민들에게 배송될 우편물이 가득 담겼습니다.

출발한지 불과 10분 만에 4km 거리의 마을회관 앞에 도착한 드론, 주민들에게 반가운 소식을 안깁니다.

▶ 인터뷰 : 정명덕 / 고흥 득량도 주민
- "신기하죠. 가만히 앉아서 드론으로 이렇게 받아본다는 것 너무나 감동입니다. 감사합니다."

국내에서 드론으로 실제 우편물을 배송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 스탠딩 : 이상환
- " 배송용으로 특수 제작된 이 드론은 시속 30km의 속도로 최대 10kg의 우편물을 실어 나를 수 있습니다. "

좌표만 입력하면 이륙에서 배달, 귀환까지 모두 자동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사람이 직접 조종할 필요가 없습니다.

도서나 산간지역 우편물 배달에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됩니다.

▶ 인터뷰 : 강성주 / 우정사업본부 본부장
- "특수지 집배원께서 나왔다 갔다 하는 시간이나 비용 부분을 단 10분이면 해결할 수 있기 때문에 그런 기대효과가 예상되고.."

우편물 드론 배달은 방해물 회피기술 개발과 관제 시스템 구축이 완료되는 2022년 상용화됩니다.

kbc 이상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