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전남의 고품질 친환경 쌀이 경기미나 충청미로 둔갑해 전남이 아닌 타지역에서 팔리고 있다는 사실 전해드렸는데요.
정작 저품질 쌀을 생산하는 농가는 전국 평균보다 2~3배 높은 보조금을 받고 있습니다.
막대한 혈세 지원이 오히려 저품질 쌀 생산을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형길 기잡니다.
【 기자 】
여기에 직불금으로 다시 40만원에서 60만원을 받고 유기질 비료와 같은 농자재도 무상으로 지급받습니다.//
이렇게 매년 천억 원 규모의 전남 친환경농업 예산이 지원되고 있습니다.
다른 지자체보다 2~3배 많습니다.
▶ 싱크 : 전남도 관계자
- "벼 같은 경우는 생산비가 관행농업보다 20~30% 높아요 그런 것들을 보존하기 위해서 주는 것이지요."
CG
전남은 친환경 농업 가운데 비교적 쉽게 시작할 수 있는 무농약 농법 비율이 85%로 50% 안팎인 경기,충남,제주 등 보다 크게 높습니다.//
▶ 싱크 : 전남 친환경 농가
- "보조금이 없다면 할 사람이 없지 보조금이 있으니까 그거라도 믿고 어쩔수 없이 고생스러워도 하는거에요"
일부 농민의 경우 보조금만 노리고 저품질 벼만을 재배하는 경우도 있어 지역 쌀의 이미지를 갉아먹고 있습니다.
▶ 싱크 : 쌀 유통업자
- "농가가 새누리(저품질 벼) 지으니까 편하고 이렇게 막 지었는데 돈까지 더줘봐요 그러면 고품질로 갈 수가 없지 양도 많이나오고 장려금도 주네 뭐 이렇게된건데 "
지난 14년간 1조원의 보조금을 혈세로 쏟아부으며 경작지만 늘려온 전남의 친환경 농업 행정.
막대한 혈세 지원이 오히려 저품질 벼 생산을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kbc 이형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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