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5호기"..한빛원전 연료건물 구멍 은폐 의혹

    작성 : 2017-09-11 18:36:40

    【 앵커멘트 】
    남: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여:kbc8시뉴스입니다.

    한빛원전 5호기의 연료건물 벽에서 대형 구멍이 발견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습니다.

    원전 측이 이같은 사실을 은폐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어 파장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첫 소식, 김재현 기자의 보돕니다.

    【 앵커멘트 】
    한빛원전 5호기 연료건물 외벽의 모습입니다.

    철근 사이로 비어있는 공간이 그대로 드러나 있습니다.

    연료건물 외벽에 빈 공간이 발견된 건 지난 2015년 3월.

    가로 1.5미터, 세로와 깊이 각각 30센티미터의 대형 구멍이 발견되자 한수원은 자체적으로 용역을 발주해 보수 작업을 벌였습니다.

    감시기구인 원자력안전위원회에 보고조차 하지 않으면서 이같은 사실을 2년 넘게 숨겼습니다.

    ▶ 싱크 : 원자력안전위원회 관계자
    - "한수원이 그것을 특별히 저희한테 보고를 하지 않았죠. 지난주에 알았죠."

    지역민들은 잇따르는 부실시공 의혹에 크게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이미 철판 부식과 이물질 발견 등으로 원전 안전에 대한 신뢰가 땅에 떨어진 상황에서 은폐 의혹까지 불거지자 충격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주경채 / 영광군 범대위 집행위원장
    - "이번 발견된 장소가 핵연료를 보관하는 굉장히 중요하잖습니까? 어떤 형태의 결함도 있어서는 안되죠. 충격을 받을 수 밖에 없는 것이죠."

    지역민들과 환경단체 등은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원전 콘크리트 구조물에 대한 전수조사와 함께 즉각적인 가동 중지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kbc 김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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