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AI 여파로 올 초, 한 판에 만 원까지 치솟았던 계란값이 끝없이 추락하고 있습니다.
이른바 살충제 계란 사태 이후 소비가 급감하고 있기 때문인데, 한 달 앞으로 다가온 추석 대목을 앞두고 계란값이 어떻게 변할 지 관심입니다. 이준호 기잡니다.
【 기자 】
광주의 한 대형마트,
30개 계란 한 판 가격이 5천3백80원입니다.
전날 보다 6백 원이 더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이른바 살충제 계란 사태 이후 돌아선 소비자들의 반응은 여전히 냉담합니다.
▶ 인터뷰 : 이정자 / 광주시 임동
- "이걸 계속 먹고 나면 안 좋지 않을까 싶어서 거부가 되더라고요. 아무래도 마음이 께름칙하고 그래서 안 먹어요."
가격 하락에도 소비가 늘지 않으면서, 산란계 농가 산지가격 하락폭은 더 큽니다.
상황이 좀처럼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으면서 농가는 한숨만 나옵니다.
▶ 싱크 : 산란계 농장주
- "소비 자체가 다 죽어버렸어요. 계란이란 게 생물인데 오래되면 오래될수록 상하고 변질되기 마련인데 유통이 안 되니 그게 힘든거죠."
계란 기피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소비가 크게 늘어나는 추석 대목에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형우 /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축산관측팀
- "소비심리 위축이 회복이 안 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고 이러한 가격 하락세는 추석을 앞두고 (오는) 14일부터 소폭 반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이준호
- "계란 한 판 가격은 앞으로 4천원 후반대까지 떨어진 뒤 추석을 열흘 앞두고부턴 지금보다 10% 오른 6천원대를 유지할 것이란 전망입니다. kbc 이준홉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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