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에 '부동산 광풍'..부작용도 속출

    작성 : 2017-09-09 18:04:33

    【 앵커멘트 】
    여수가 최근 전국 최고의 관광지 중의 하나로 급부상하면서 부동산 시장이 들썩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외지 투자 자본이 밀려들면서 실수요자인 지역민들의 부담만 높이거나, 사기 피해를 보는 부작용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박승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관광객들이 쉴새없이 몰려드는
    여수낭만포차거립니다.

    5년 전 3.3제곱미터당 3백만 원하던 땅값은
    올 들어 천만 원까지 치솟았습니다.

    이 아파트는 분양가보다 1억 오른
    3억 원대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 싱크 : 여수 부동산업계 관계자
    - "금리가 싸니까 현금 보유자들이 갈 곳이 없어져서 결국 부동산으로 (몰리면서) 값이 올라갔죠. 외지자본이 많이 들어왔습니다. "

    cg여수의 땅값 상승률은 엑스포가 열린
    2012년 2.5%로 전남의 2배를 웃돈 이후
    해마다 크게 오르며 전남 최고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폭발적인 관광객 증가로 대규모 개발호재와
    투자가 잇따르면서 일어나고 있는 현상입니다.

    부동산 광풍에 따른 각종 부작용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부동산 실거래를 원하는 지역민들의 부담이
    크게 높아진데다가 속칭 떳다방에 속아
    투자금액을 날린 피해 사례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박성주 / 여수시민협 사무처장
    - "누군가가 돈을 벌었으면 반대로 누간가는 피해를 봐야 하는데 피해의 주체가 누구냐하면 바로 여수시민이라는 것이죠. "

    올 초 투자주의보까지 내려졌던 여수.

    투기에 대한 강력한 단속과 함께
    부동산 실거래가격모니터링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단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kbc 박승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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