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남: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여: kbc8시 뉴스입니다.
한 단위 농협이 파머스마켓을 짓겠다면서 어찌된 일인지 준공업지역의 땅을 사서 논란입니다.
판매시설을 지을수 없는 땅인 줄을 뻔히 알면서도 백억 원이 넘는 돈을 들여 그 땅을 구입한 이유가 무엇일까요?
이상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순천농협이 농산물 판매시설인 파머스마켓을 짓겠다며 지난 3월 사들인 땅입니다.
만 3천 제곱미터 규모로 매입가는 102억 원입니다.
하지만 해당 부지는 준공업지역으로 파머스마켓 같은 판매시설이 들어설 수 없습니다.
순천농협은 매입 전부터 이런 사실을 알고 있었는데도 백억 원이 넘는 돈을 썼습니다.
▶ 싱크 : 개발 시행사 관계자
- "지구단구계획 허용 범위 내에서만 가능하다, 판매시설 안 된다고 통보했던 것 같은데요."
부지는 매입 5개월이 지나도록 무용지물인 상태.
▶ 스탠딩 : 이상환
- "현재 한 영화관이 주차장으로 부지를 사용하고 있지만 순천농협 측은 임대료조차 받지 않고 있습니다."
매년 3억 원의 이자 수익을 낼 수 있는 자금을 아무 수익 없이 땅에 묶어두고 있는 셈입니다.
납득하기 어려운 땅 거래에 용도 변경 후 시세 차익을 노린 부동산 투기란 의혹이 제기됩니다.
▶ 싱크 : 부동산업체 관계자
- "그 옆이 바로 선월지구 아닙니까. 관문이거든 이쪽으로. 지구단위 변경해서 무슨 시설이 들어올 수 있게만 용도 변경하면 당연히 차익은 많이 생기겠죠."
순천농협은 투기 목적의 매입은 아니라며 내년 준공업지역에 가능한 주유소를 일단 짓고 용도 변경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c 이상환입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