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전담 경찰관이 담당 학교 여학생 성추행

    작성 : 2017-09-06 05:11:22

    【 앵커멘트 】
    학교 전담 경찰관이 자신이 담당한 여중생 자매를 성추행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이들 자매는 가해 경찰관을 '양아빠'라 부르며 의지해 왔다고 합니다.

    전현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학교전담경찰관으로 일하는 김 모씨는 지난 6월 초 여중생 자매를 자신의 집에 데려갔습니다.

    자매가 잠든 사이 가슴과 허벅지 등 신체 접촉을 했고, 심지어 경찰서 진술 녹화실에서도 성추행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위기의 청소년'으로 지정되면서 지난해 9월 김 씨를 알게 된 여중생 자매는 3개월동안 7번이나 성추행을 당했습니다.

    ▶ 인터뷰 : 전남경찰청 관계자
    - "자기는 그런 죄책감 없이 스킨십으로 생각하고 애들한테 신체 접촉이 있었는데...애들이 이렇게 느꼈다는데 굉장히 자책하고 대부분 (혐의를)인정합니다"

    여중생 자매는 웃과 휴대폰을 사주며 호의를 베푸는 김 씨의 전화번호를 '양아빠'로 저장할 만큼 의지했습니다.

    하지만 김씨의 집요한 성추행을 참다 못한 자매가 지역 상담센터에 신고하면서 범죄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 싱크 : 센터 관계자
    - "개인의 일탈 아니면 이해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생각해요. 지금도 안 믿겨진다고.."

    해당 경찰서는 김 씨가 학교 밖에서 학생을 만나려면 사전에 승인받도록 한 관리 규정을 지키지 않았지만 조치를 취하지 않았습니다.

    ▶ 싱크 : 해당경찰서 관계자
    - "개인적인 것까지 노출되지 않았고 알지 못했습니다. 개인이 개인으로 움직이는 거에 대해서 어떤 제재가 어려운 게 사실입니다."

    경찰은 김 씨에 대해 아동청소년보호법 위반 혐의로 구속 영장을 신청했습니다. kbc 전현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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