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 믿을 중고차' 허위 점검서 무더기 적발

    작성 : 2017-09-06 17:42:58

    【 앵커멘트 】
    중고차 사실 분들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중고차 성능 점검서를 조작한 공업사와 조작된 서류로 중고차를 판 매매업자들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보도에 이상환 기잡니다.

    【 기자 】
    중고차의 성능과 상태를 기록한 서류들입니다.

    안전과 직결되는 브레이크와 변속기 등 각종 점검 항목 대부분이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와 있습니다.

    하지만 이 서류들은 모두 조작된 것입니다.

    한 공업사가 매매업자들과 짜고 중고차를 보지도 않은 채 점검 서류를 발급한 것을 드러났습니다.

    ▶ 인터뷰 : 임성도 / 순천경찰서 경제2팀장
    - "팩스 등을 이용해서 자동차등록증을 받아서 임의적으로 작성 후에 정상적으로 성능 상태 점검을 받은 차량인 것처럼 (판매했습니다)"

    순천과 광양지역 55개 매매업체가 해당 공업사로부터 가짜 점검서를 받아 중고차를 판매했습니다.

    문제 있는 중고차를 정상 차로 둔갑시킬 수 있는데다 점검 비용까지 다른 곳보다 저렴했기 때문입니다.

    해당 공업사가 올해 초 두 달 동안 작성한 가짜 점검서는 무려 천 6백여 부로 이 중 870부가 실제 판매에 이용됐습니다.

    ▶ 싱크 : 중고차 매매업자
    - "최소한 5~8만 원은 받아야 합니다. 그런데 지금 만 원, 5천 원 받고 (점검서 발급을) 해줬습니다. 모든 것은 매매상사에서 책임을 지기 때문에.."

    경찰은 공업사 대표 최 모 씨와 중고차 매매업자 등 70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수사를 전국으로 확대하고 있습니다.

    kbc 이상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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