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다음달 2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되면서 최대 열흘 간의 추석 황금연휴가 이어집니다.
기대하시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모두에게 좋은 소식만은 아닌 것 같습니다..
황금연휴를 앞두고 엇갈린 표정을 이준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직장인 선한샘 씨는 이번 추석 연휴 기간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선한샘 / 직장인
- "뜻하지 않게 10일을 쉬다보니까 앞으로 이렇게 쉴 수 있는 기회가 또 있을까 싶어서 바로 해외여행을 추진하게 됐습니다."
한 인터넷 사이트의 최근 여행 관련 검색량이 7~8월 여름 휴가철보다 20% 가까이 늘어났습니다.
여행업체들은 예약이 폭주하면서 대부분의 상품이 매진됐습니다.
▶ 인터뷰 : 최금환 / 여행사 대표
- "많이 늘었다고 보시면 됩니다. 거의 두 배 가까운 수치로 저희가 만들어 놓은 상품은 거의 만 석이라고 보면 됩니다."
특수를 맞은 여행업계와 달리, 대기업 협력업체 등 지역 중소기업들은 달갑지 않습니다.
납기일을 맞추기 위해서는 연휴를 다 쉴 수 없는데다, 그나마 몇 일 쉬게 되면 손실로 직결되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전인수 / 제조업체 대표
- "평년보다 4~5일 많은 거잖아요. 제조업쪽에서는 생산을 해야 하는 날에 쉬어버리니까 그 부분에 대한 매출이 없어지는 거죠."
실제 대부분의 중소업체들이 이번 연휴를 제대로 쉬지 못할 것이란 전망입니다.
▶ 싱크 : 하남산단 관리공단 관계자
- "최장 10일 길어버리니까 중소기업들이 아마 (휴일 전부를) 안 쉬는 데로 갈릴 (것으로).."
▶ 스탠딩 : 이준호
- "내수진작 등 황금 연휴로 인한 경제적 파급효과는 수조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지만, 업계간 기대와 한숨이 교차하고 있습니다. kbc 이준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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