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요즘 긴 추석 연휴에 앞서 미리 벌초하시는 분들 많으실텐데요, 벌쏘임, 걱정되시죠?
외래종의 유입으로 말벌 개체수가 증가하면서 벌쏘임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습니다 .
고우리 기잡니다.
【 기자 】
밤나무 아래 축구공만 한 벌집이 달려있습니다.
어른 손가락만 한 말벌이 드나듭니다.
벌집을 떼자 순식간에 수십마리의 벌이 달려듭니다.
<현장음>이펙트
외래종인 등검은말벌로, 일반 벌보다 훨씬 공격성이 강하고 독성도 15배에 이릅니다.
폭염 탓에 말벌 개체수가 늘었고, 더위가 이어지면서 왕성한 활동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성희 / 구례군 말벌방재단
- "9월부터 이 벌(등검은말벌)이 무서워지고, 사나워지고, 개체수도 늘어나고. 그러면 이게 거의 산에 있거든요.."
추석을 앞두고 벌초와 성묘 행렬이 본격화되면서 벌쏘임 사고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지난 1일 진도에서 벌초 하던 76살 이 모 할머니가 벌에 쏘여 숨지기도 했습니다.
올해 전남에서 벌집 제거 신고는 5천 3백 83건으로, 벌쏘임 신고는 171건에 이릅니다.
▶ 인터뷰 : 이봉주 / 하남119안전센터 반장
- "말벌들은 봄*여름철보다는 가을철에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들도 그 시기에 맞춰 말벌집 제거 예약을 받을 정도로.."
▶ 스탠딩 : 고우리
- "특히 말벌에 쏘이면 호흡 곤란에 이어 심한 경우 목숨을 잃을 수 있어 즉시 구조를 요청해야 합니다."
벌쏘임을 피하려면 묘 주변에 벌이 있는지 먼저 확인하고, 원색의 옷이나 화장품*향수를 자제하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
KBC 고우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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