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승용차를 타고 가다 갑자기 불어난 물에 생명을 잃을 뻔 했던 일가족을 구한 의인들이 있어서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습니다.
구청은 이 의인들에게 표창장을 전달했습니다.
위험을 무릅쓰고 물 속으로 뛰어들어 생명을 구한 의인들을 고우리 기자가 만났습니다.
【 기자 】
지난 7월 31일 저녁 6시쯤, 광주시내 한 지하차도가 갑자기 쏟아진 폭우에 침수됐습니다.
침수된 차도에 차량 한 대가 고립됐고, 이웃주민 김초자씨가 구조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김초자 / 침수차량 구조자
- "뛰어내리면 내가 그 애기를 받아 올것같아서 뛰어 내렸는데 너무 깊어서.. 그게 내가 죄책감에 좀 그랬었는데.."
길을 가던 38살 최현호씨는 당시 김 씨가 구조에 어려움을 겪자 구조작업에 가세했습니다.
차 안에 아이가 있다는 어머니의 말에 물 속으로 뛰어들어 7개월된 아이를 구했습니다.
▶ 인터뷰 : 최현호 / 침수차량 구조자
- "다리하고 팔하고 휘어지면서 다시 찾아봤죠. 찾는데 살결이 싹 닿는거에요.아이가. 아 여깄다 하고 바로 빼가지고 어머니한테 인공호흡하라고.."
두 아이와 함께 사고를 당한 36살 이 모씨는 이들의 도움으로 생명을 구할 수 있었습니다
위험을 무릅쓴 김씨와 최씨는 당연한 일을 했을 뿐이라고 말했습니다.
광주 광산구청은 두 의인에게 표창을 수여했고 두 아이 엄마는 두 의인에게 꽃다발과 함께 감사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 인터뷰(☎) : 이 모씨 / 피해자
- "솔직히 우리 아들이랑 딸 (구조)해주셨으니까 제 마음같아서는 진짜 엄청난 사례를 해드리고 싶은데 그게 안되더라고요 현실상. 그런 것도 미안하고. "
KBC 고우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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