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광주의 한 어린이집 원아가 통학버스에 8시간 동안 갇혀있다 중태에 빠진지 2주 만에 여수에서 또 다시 어린이집 차량 사고가 났습니다.
두 살배기 원아가 후진하는 차량에 치어 숨졌는데, 이번에도 안전 매뉴얼은 지켜지지 않았습니다. 박승현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노란색 통학차량이 어린이집으로 들어옵니다.
원생들이 내린 뒤 다시 운행을 준비하는 통학차량, 그런데 갑자기 아이 한 명이 차량 뒤에 나타납니다.
서서히 후진하던 차량은 멈추지 않고 뒷걸음질치는 아이를 그대로 쳐 버립니다.
아이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인솔 교사들은 아이들이 모두 건물 안으로 들어갔는지 확인하지 않고 어린이집에 들어간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 싱크 : 어린이집 관계자
- "지금 조사받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마음이 너무 아파서 얘기하고 싶지 않은데요. 죄송합니다."
경찰은 차량을 운전한 어린이집 대표 56살 송 모 씨를 교통사고 특례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 인터뷰 : 김용현 / 여수경찰서 교통사고조사계
- "운전자가 후방을 확인해야 할 주의 의무가 있기 때문에 일단 그쪽에 포인트를 두고 조사하고 있습니다."
또 인솔 교사나 어린이집 측의 관련법 위반 여부를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kbc 박승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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