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교대 총장 선거도 '잡음'..대학마다 갈등

【 앵커멘트 】
총장 선거를 둘러싸고 광주와 전남 주요 대학에서 갈등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전남대와 조선대에 이어 광주교대에서도 교수와 학생들이 간선제로 치러지고 있는 선거가 '깜깜이 선거'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김재현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간선제 선거를 진행 중인 광주교대는 오늘 총장추천위원회를 통해 후보자 2명에 대한 심층면접과 투표를 마쳤습니다.

하지만 학내 구성원들은 깜깜이 선거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법령에 명시돼 있는 후보자들의 대학발전계획서 배포와 정책토론회 개최 등을 생략해 구성원들의 알 권리를 무시했다는 겁니다.

▶ 인터뷰 : 한수영 / 광주교대 총학생회장
- "투표가 완료된 이후에도 저희 총학생회에서는 투표 결과와 상관없이 저희가 준비했던 모든 질의서나 학생들의 의견을 총장 후보자들한테 전달을 해서.."

다른 대학들 역시 총장 선출을 놓고 진통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간선제를 추진했던 전남대는 교수회장의 단식 농성 이후 간선제 실시 여부에 대한 구성원들의 의견을 다시 묻기로 했지만 양측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어 결과와 상관없이 후유증이 우려됩니다.

▶ 스탠딩 : 김재현
- "조선대는 이사회와 대학자치협의회의 갈등이 일단락됐지만 선거 방식을 두고 학내 구성원들의 이견이 여전한 상황입니다."

대학자치협의회에 소속돼 있는 총학생회가 기존 구성원들의 입장과 다른 목소리를 내면서 합의에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 싱크 : 대자협 관계자
- "(총학생회는) 따로 자기들 안을 이사회에 따로 제출하겠다 독자적으로 지금 회의를 안나오는 상태고.."

대학마다 총장 선거를 둘러싼 갈등이 지속되면서 선거 일정의 차질은 물론 선거 이후 극심한 후유증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kbc 김재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