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 앞두고 채솟값 '금값'..소비자 지갑 꽁꽁

    작성 : 2022-06-24 19:01:16

    【 앵커멘트 】
    요즘 물가가 크게 올랐지요.

    식자재 값도 부쩍 올라 선뜻 지갑 열기가 망설여지는데요.

    본격 장마철까지 겹치면서, 이미 '금값'이 된 채솟값이 더 오를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신민지 기잡니다.

    【 기자 】
    광주의 한 농산물 도매시장.

    소비자들이 진열된 채소를 꼼꼼히 살핍니다.

    지난번보다 2배 이상 뛴 가격을 듣고 쉽사리 지갑을 열지 못하는 눈칩니다.

    ▶ 인터뷰 : 이남옥 / 광주시 농성동
    - "(지난번에) 7천 원~8천 원에 담았었는데 지금 와서 보니까 2만 5천 원 주라고 하네요./ 엄두가 안 나세요?/네.. "

    초여름 무더위로 인한 생육 부진으로 잎채류 가격이 부쩍 뛰었습니다.

    개당 천 원이던 애호박은 1500원으로 올랐고, 박스채 나가던 배추는 포기 단위 손님이 급증했습니다.


    실제로 배추 1포기 가격은 지난해 이맘때 3300원이었지만, 지금은 4100원으로 24% 급등했고, 얼갈이는 1kg당 1653원이던 것이 2160으로 31%올랐습니다.


    열무는 한 달 만에 가격이 52% 급등했고 상추 값도 14% 뛰었습니다.

    장마철 들어 무르기 쉬운 열무와 상추의 공급이 줄어들면 가격은 더 오를 전망입니다.

    ▶ 인터뷰 : 김점순 / 도매시장 상인
    - "이렇게 비가 오고 날이 덥다 보면 다 녹아버려요. 밑에서. 그래서 어쩔 수가 없어요. 물가가 올라갈 수밖에 없어요. 얼갈이 같은 경우도 그러잖아요. 다 올라버렸잖아요. 앞전에 5~6천 원짜리가 오늘 9천 원, 만 원까지 입찰이 나와버렸어요."

    aT는 장마철 기상악화로 인한 수급 불안정에 대비하기 위해 배추 등의 긴급 현장 수매에 나섰습니다.

    봄배추 6천 톤과 봄무 2천 톤 등을 비축해두고 가격이 급격히 오를 때 시장에 풀어 조정할 계획입니다. kbc 신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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