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ㆍ전남 고용상황 갈수록 악화

【 앵커멘트 】
코로나19 여파로 광주ㆍ전남의 고용상황이 갈수록 악화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달 도소매ㆍ숙박ㆍ음식점업 취업자 수는 코로나19 확산 전인 1월에 비해 3만 명이 줄었습니다.

정경원 기자가 자세히 전해드립니다.

【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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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확산한 뒤 광주ㆍ전남의 취업자 수는 크게 줄었습니다.

광주의 경우, 1,2월 75만 명이었던 취업자가 지난달에는 73만 7천 명까지 줄었고요.

전남도 지난달 취업자 수가 2월보다 8천 명 감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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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별로 살펴보겠습니다.

광주의 경우, 도소매ㆍ숙박ㆍ음식점업과 건설업이 가장 큰 영향을 받았는데요.

석 달 만에 취업자가 각각 7천 명이 줄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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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역시 도소매ㆍ숙박ㆍ음식점업 취업자가 3개월 만에 2만 3천 명이나 급감할 정도로 큰 타격을 입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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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 근로자 수는 일자리의 질에 관계없이 모두 감소했습니다.

1월, 81만 7천 명이었던 광주ㆍ전남 상용 근로자는 4월엔 80만 6천 명으로 줄었고요.

일용근로자도 석 달만에 만 5천 명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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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정이 이렇다보니 지난달 전국적으로 실업급여 지급액이 1조 원에 육박했는데요.

역대 최대 규몹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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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광주ㆍ전남의 경우, 단순히 실업자 수만 놓고 보면 오히려 상황이 개선된 것처럼 보이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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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업자 수에 잡히지 않는 일시휴직자와 비경제활동인구를 보면 사정이 전혀 다르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4월 일시휴직자는 3월보다는 줄었지만,코로나 사태 전인 1월에 비해 4만 9천 명이나 늘었고요.

육아와 가사 등을 이유로 구직활동을 하지 않는 비경제활동인구도 석 달 만에 2만 명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kbc 정경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