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 1,300억 재정지원안 통과..'부담 우려'

    작성 : 2019-04-18 19:32:00

    【 앵커멘트 】
    한전공대에 10년 동안 천3백억 원을 지원하는 안이 나주시의회를 통과했습니다.

    나주시의 재정 부담 우려 속에, 한전공대 설립 추진은 더욱 탄력을 받게 됐습니다.

    이준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나주시의회가 한전공대 설립과 운영을 위해 통과시킨 재정지원 금액은 모두 1331억 원.

    10년 동안 매년 백억 원씩 총 천억 원의 발전기금 지원과 40만㎡에 달하는 연구소 부지매입 비용 331억 원입니다.

    원안에 포함된 산학연 클러스터 부지 매입비용 331억 원 지원은 일단 제외됐습니다.

    기업체를 대상으로 한 분양 계획 등 아직 구체적인 개발 방식이 확정되지 않은 데다, 막대한 예산 투입도 부담된다는 이유 때문입니다.

    ▶ 싱크 : 김영덕 / 나주시의원
    - "지금 모든 시민들이나 시의원들이 걱정하고 있는 것은 너무 큰 재정 부담금 압박 (때문입니다)"

    클러스터 부지 매입 재정지원이 안건에서 제외되면서 사업 추진에 일부 차질을 빚게 됐지만 나주시는 문제될 게 없단 입장을 밝혔습니다.

    1조 2천억 원 규모의 방사광가속기 사업 유치를 통해 클러스터 부지 매입 재원을 마련할 수 있고, 다른 사업비도 혁신도시 세수입 등으로 충분히 감당이 가능하단 겁니다.

    ▶ 싱크 : 강동렬 / 나주시 혁신도시교육과장
    - "재원을 분석을 해보면 연간 여유 자금이 3백억 정도는 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국고 사업으로 4세대 방사광 가속기 (유치가) 확정된다면 국고에서 부지매입비가 지원 가능합니다 "

    전남도에 이어 나주시의회도 재정 지원에 잇따라 동의하면서 한전공대 설립 준비는 더욱 속도를 낼 전망입니다.

    ▶ 인터뷰 : 김선용 / 나주시의회 의장
    - "사회 복지시설이나 이런 부분을 줄여서 (재정 지원을) 하는 게 아니기 때문에 우리 시민들도 환영하리라고 생각합니다. 차질없이 하도록 시장과 (시의회가) 노력할 것이고.."

    전남도와 한전, 나주시는 이달 말쯤 한전공대 재정지원을 위한 협약식을 개최할 예정입니다.

    kbc 이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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