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1명 사망' 홍콩 아파트 화재 수사…21명 체포, 조폭 연계

    작성 : 2026-01-03 15:50:01
    ▲ 홍콩 고층아파트 '웡 푹 코트' 화재 참사 현장 [연합뉴스]

    홍콩 고층아파트 화재 참사를 계기로 보수공사 업계 전반의 부패를 수사해 온 당국이 대규모 비리 조직을 적발했습니다.

    홍콩 반부패 수사기구 염정공서는 아파트 단지 두 곳의 보수공사와 관련해 핵심 인물 등 21명을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체포된 이들은 중개인과 공사 컨설턴트, 시공업체 관계자, 주택단지 소유주 대표법인 관계자 등으로, 일부는 폭력조직과 연계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수사 결과 한 단지에서는 시공업체가 뇌물을 제공해 약 3,300만 홍콩달러 규모의 공사 계약을 따낸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또 다른 단지에서는 중개인들이 불법적인 방식으로 아파트 소유주들의 위임장을 확보해 계약을 추진한 혐의가 드러났습니다.

    현지 언론은 이 가운데 한 컨설턴트 업체가 지난해 대형 화재 참사가 발생한 고층아파트 '웡 푹 코트'의 보수공사도 맡았다고 전했습니다.

    당시 화재는 40시간 넘게 이어지며 32층짜리 아파트 8개 동 가운데 7개 동이 불에 탔고, 최소 161명이 숨졌습니다.

    당국은 노후 아파트 보수공사 과정에서 안전기준 준수 여부와 함께, 이번 참사와 비리 간 연관성을 집중 수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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