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이 너무 짧다" 김민석 국무총리 발언을 두고 논란이 불붙었습니다.
김 총리는 전남 무안에서 열린 국정설명회 자리에서 "요새 사람들이 '5년이 너무 짧다'고 한다. '더 했으면 좋겠다'는 분들도 있다"고 했습니다.
이에 국민의힘 최보윤 수석대변인은 "총리가 직접 나서 대통령의 임기 지속을 거론한 것은 매우 부적절하다" 비판했고, 나경원 의원은 "김 총리가 이재명 장기집권의 군불을 땐다"며 "장기 독재를 획책하려는 위험천만한 간보기"라고 했습니다.
이 같은 반응에 민주당은 "침소봉대"라며 "김 총리의 말꼬리를 잡는 국민의힘이야말로 국민의 가장 큰 걱정임을 직시하라" 맞받았습니다.
KBC <박영환의 시사1번지>는 22일 각 진영의 정치 패널을 초청해 '5년은 너무 짧다'는 김 총리 발언을 둘러싼 논란과 파장을 짚어보았습니다.
박원석 전 의원은 "김 총리 발언이 자화자찬이 좀 지나쳤다고 생각한다"면서 "이재명 정부의 국정 지지도가 아직도 높은 편이어서 어떤 자신감을 피력하는 건 좋은데 오해를 부르거나 논란을 빚을 말은 가급적 자중하는 게 좋겠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국민의힘에서 장기 집권 음모다 이런 얘기도 좀 지나친 얘기고 대한민국에서 불가능한 얘기다"면서 "말 꼬투리를 잡아서 서로 언쟁을 주고받는 것은 생산적이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대통령이 6대 구조개혁 과제를 얘기했으니 정부도 그런 거에 전념하는 모습을 보이고, 또 야당은 통일교 특검이 사실상 관철돼 가고 있는 국면이기 때문에 합리적 견제 세력으로서 목소리를 내고 이렇게 정치를 복원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호준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뜬금없이 저런 얘기를 그냥 한 번 툭 했다고 보기 어렵다"면서 "정성호 법무부 장관은 통상적으로는 그렇게(개헌을 통한 장기집권) 할 수 없다고 답변했지만, 조원철 법제처장은 그것은 국민이 결단해야 될 문제다고 답변한 적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대한민국에서 그런 일이 일어나겠냐고 하지만 지금 생각하지 못했던 일들이 너무 많이 일어나고 있다"면서 "이재명 정부의 부동산 정책 이후로 월세 상승률이 역대 최고이고, 기업 원가의 40%가 전기료로 나가니까 기업들이 다 해외로 빠져나가고 있고, 환율이 너무 오르다 보니까 커피 수입 가격은 1%가 떨어졌는데 원화로는 3.6%가 올랐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리고 "국민들 민생은 허덕이고 있는데 총리라는 사람이 나와서 5년이 너무 짧다 이게 도대체 어느 세상에 사는 얘기냐"며 "결국 개딸들의 얘기만 듣고 그 댓글만 보다 보니까 이런 그 착각 속에 빠져 있는 거"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양이원영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여론조사 결과 대통령 업무 보고에 대한 국민들의 반응은 굉장히 뜨거웠다"면서 "국가의 미래 비전에 대한 것들이 굉장히 구체적이고 자세하게 국민들께 보고하는 자리가 되다 보니까 지역에 다니다 보면 칭찬을 굉장히 많이 듣는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민주당 정부가 5년만 하는 게 아니라 그다음에도 5년 더 연장이 되면 이런 식의 효능감 있는 정치를 좀 더 할 수 있지 않겠냐 이런 차원에서 기대감이 많이 있었다"면서 "특히 지난주에 업무 보고에 대한 높은 지지가 나왔기 때문에 그런 차원에서 김민석 총리가 얘기한 게 아닌가 생각이 들고 그런 거에 대해서 너무 민감하게 반응한 게 아닌가 생각이 든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팩트 체크 하나 말씀드리면 기업 전기 요금은 아무리 올라도 지금 현재 비중이 통계적으로 1.6%이고, 에너지 다소비 기업의 경우 최대 10%까지 올라간다"고 설명했습니다.
강찬호 중앙일보 논설위원은 "아까 호준석 대변인이 개딸들에 둘러싸여 김민석 총리가 착각한 측면이 있다라고 말했는데 오히려 지금 이 상황에서 더 갈라쳐야 된다, 쉽게 말하면 개딸 중에서도 명딸을 잡아야 된다고 본인이 판단한 것 같다"고 분석했습니다.
이어 "(김민석 총리가 강의한) 전남 무안이 어느 지역이냐면 지난번 예산 국회 때 정청래 대표가 호남 특히 그중에서 전남 서부 쪽에다가 예산을 엄청 몰아줬는데, 거기에 대표적으로 박지원 의원을 비롯 이른바 친청파 의원들이 많이 포진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리고 "친명 최고 좌장 격인 김민석 총리가 무안에 가서 노골적으로 이재명 대통령을 찬양을 한 것으로, 한마디로 이제 호남 당원들은 이재명 대통령을 중심으로 결집하자고 선언한 것이다"고 해석했습니다.
아울러 "내년 8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최고 격전지가 될 호남 그리고 권리당원의 33%가 있는 호남에서 지금 전당대회 막이 이미 올랐다"며 "큰 틀에서는 정청래와 김민석의 대결이 시작됐다"고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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