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년째 여성·청년 선거구 지정?...피선거권 역차별 논란

    작성 : 2025-12-19 14:57:55
    광주 광산 제4선거구 '여성 선거구' 검토
    이번에 지정되면 16년간 여성·청년 선거구
    지역 정치인 "피선거권 과도한 박탈"
    ▲ 더불어민주당 광주광역시당 

    내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각 시·도당에서 여성·청년 선거구 지정을 위한 준비 작업에 들어간 가운데 지난 3번의 선거에서 연속 '여성·청년 경쟁 선거구'로 지정됐던 광주의 한 지역구가 다시 한번 여성 경쟁 선거구로 지정이 검토되면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19일 지역 정가 등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광주광역시당 지방선거기획단은 광주 광산 제4선거구(신가,신창,비아)를 여성경쟁선거구로 지정하는 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광주 광산 제4선거구는 2014년 여성경쟁 선거구로 지정된 뒤 2018년에도 다시 여성 선거구, 2022년에는 청년 선거구로 지정됐습니다.

    2026년 지방선거에서도 여성 선거구로 지정되면 16년 연속해서 해당 지역의 광역의원은 '여성'이나 '청년'만 출마할 수 있습니다.

    특히 민주당의 지지세가 강한 광주에서는 무소속 출마나 다른 당으로의 출마에도 사실상 승산이 없어 비 청년 남성의 피선거권을 과도하게 제한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청년의 정치참여 기회를 제도적으로 확대하고 여성의 정치참여를 보장하기 위해 이같은 여성·청년 선거구를 지정하고 있습니다.

    해당 선거구에서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한 지역 정치인은 "여성의 정치 참여 확대라는 대의명분은 퇴색할 것이고 오히려 인재 등용의 걸림돌이 되고 이 지역에서 성인 남성의 경우 민주당으로는 정치를 못 하는 역차별을 받게 된다"며 "오랜 기간 동안 이 지역에서 지역민들과 호흡해 왔는데 16년을 출마도 못 하게 하는 것은 너무 부당하다"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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