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해양 관광도시는 어떻게 만들어질까요.
프랑스 남부 도시들은 아름다운 바다를 단순한 관광자원으로 소비하지 않고 마이스 산업으로 연결하며 도시성장의 동력으로 키워왔습니다.
이들 도시의 전략을 통해 내년 9월, 세계섬박람회 개최를 앞둔 여수가 나가야 할 방향을 짚어봅니다.
박승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지중해 연안을 따라 펼쳐진 프랑스 남부의 대표적인 휴양도시, 니스.
호텔과 레스토랑이 늘어선 해안 산책로가 이른 아침부터 관광객들로 활기를 띱니다.
공항과 도심, 해변이 맞닿은 초근접 도시 구조에 연중 이어지는 문화·예술 콘텐츠가 더해지며 체류형 관광을 자연스럽게 이끌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스바스티안 마르티네즈 / 프랑스 니스 관광청 본부장
- "니스는 수 세기 동안 형성된 고유한 매력과 20여 개의 박물관, 오페라와 극장, 영화관 등 풍부한 문화 자산으로 관광객들을 끌어들이고 있습니다."
니스에서 차로 30분 거리에 떨어진 도시 칸.
▶ 스탠딩 : 박승현
- "해마다 5월 세계 3대 영화제 가운데 하나인 칸국제영화제가 열리는 팔레드페스티벌입니다. 칸은 이 영화제를 밑거름 삼아 이제는 50여 개의 국제마이스 행사를 치르는 세계적인 비즈니스 도시로 성장했습니다."
연중 국제회의와 박람회가 이어지면서 막대한 관광 수입을 창출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블랑딘 뒤즈네타이 / 프랑스 칸 관광청 국장
- "관광 산업은 칸 발전의 주요 동력 중 하나이며, 관광 경제는 칸시 GDP의 약 5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세계에서 두 번째로 작은 도시국가, 모나코는 해양 관광의 정점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요트쇼·F1과 같은, 초대형 국제행사로 도시 자체를 하나의 글로벌 브랜드로 만들면서 해마다 1조 원이 넘는 관광 수입을 벌어들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레지스 쿠르부아지에 / 모나코 관광청 국장
- "모나코는 연중 문화와 스포츠 분야의 국제 행사를 개최하며 도시 경제를 활성화하고 있습니다."
유럽의 성공적인 박람회장 활용과 해양관광 전략을 통해 여수가 나가야 할 길을 짚어보는 KBC보도특집 '여수, 다시 항해하다'는 오늘(19일) 밤 9시에 방송됩니다.
KBC 박승현입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