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범호 감독 "1·2번이 제일 고민"...2026 KIA 테이블세터는? [KIA in 아마미오시마]

    작성 : 2026-02-04 14:47:17
    ▲ 일본 아마미오시마에서 타격 훈련을 지도하고 있는 이범호 감독 

    "1, 2번을 쳐야 되는 선수가 제일 고민이다"

    KIA 타이거즈 이범호 감독이 다가올 시즌 구상의 최대 숙제로 '테이블세터 구축'을 꼽았습니다.

    이와 함께 나성범이 지명타자로 나설 경우, 수비 공백을 메우면서 상위 타순까지 책임질 우익수를 찾는 것도 이번 캠프의 과제입니다.

    이 감독은 KBC와의 일본 아마미오시마 현지 인터뷰에서 "1, 2번을 쳐야 되는 선수가 제일 고민"이라며 "나성범이 지명타자로 들어왔을 때 우익수를 보면서 1번이나 2번을 칠 수 있는 선수가 지금 우리가 풀어야 될 가장 중요한 숙제"라고 밝혔습니다.

    그동안 KIA의 붙박이 리드오프는 유격수 박찬호였습니다.

    전술적인 타순 조정은 있었으나 공격의 물꼬를 트는 역할은 늘 박찬호의 몫이었습니다.

    하지만 박찬호가 올 겨울 FA를 통해 이적하면서 새 적임자 찾기가 불가피해졌습니다.

    이 감독은 이미 지난해 9월부터 테이블세터진의 변화를 실험해 왔습니다.

    ▲ 윤도현 
    ▲ 제리드 데일 

    김호령과 윤도현 등을 1번에 배치하며 가능성을 타진했지만, 고정 카드를 낙점하지는 못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박찬호의 빈자리를 채울 아시아쿼터 제리드 데일과 윤도현의 어깨가 무거워졌습니다.

    특히 내야 전 포지션 소화가 가능한 데일은 기동력까지 갖춰 유격수 수비는 물론 상위 타선의 새로운 대안으로 거론됩니다.

    컨택과 출루에 강점이 있는 베테랑 김선빈은 올해 중심 타선에 배치될 전망입니다.

    이 감독은 김선빈을 찬스 메이커보다 '해결사'로 활용하겠다는 계산입니다.

    ▲ 일본 아마미오시마서 KBC 취재진과 인터뷰하는 이범호 감독 

    이 감독은 "1번 타순이 정해져야 김선빈을 5, 6번 중심 타선에 놓을 수 있는 상황이 생긴다"며, "2번에서도 능력이 출중한 선수지만 지금 팀 상황상 해결사 역할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습니다.

    김도영과 나성범, 카스트로로 이어지는 주축 타선 뒤를 김선빈이 받치는 그림입니다.

    다만, 이 또한 이 감독의 말대로 1번 타순이 정해져야 한다는 조건이 붙습니다.

    캠프에서 최적의 테이블세터 조합을 찾지 못한다면 김선빈이 다시 2번으로 전진 배치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결국 윤도현과 데일 등 젊고 새로운 자원들이 이번 캠프에서 보여줄 실전 경쟁력이 라인업 완성의 열쇠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 감독은 "데일이나 윤도현 등 선수들을 캠프에서 충분히 지켜보고 준비시켜 결정을 내려야 할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새로운 테이블세터 구성과 타선 재편을 향한 이범호 감독의 계산이 이번 아마미오시마 캠프를 통해 어떤 답을 내놓을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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