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기인데 개점휴업...국제선 임시취항 언제나

    작성 : 2025-12-13 21:15:27
    【 앵커멘트 】
    연말 성수기에도 국제공항이 막혀있는 지역 관광업계의 어려움은 커져만 가고 있습니다.

    관광업계는 인천공항을 잇는 국내선 도입보다 당장 가능한 광주공항 국제선 임시취항을 서둘러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임경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연중 최대 성수기인 겨울방학을 앞둔 광주의 한 여행사.

    해외여행 상품을 문의하는 전화가 뚝 끊기면서 사실상 개점 휴업 상태입니다.

    올해만 매출 80%가 줄었는데, 무안국제공항 폐쇄가 길어지면서 내년에도 회복 가능성은 희박합니다.

    ▶ 인터뷰 : 선석현 / 광주관광협회 회장
    - "무안공항이든 광주공항이든 일단 빨리 취항하는 것이 목적입니다만 이것도 안 되고 저것도 안 되고 어떤 계획을 세울 수가 없는 상황이지 않습니까."

    광주시는 지난달 국토부에 광주공항 국제선 임시 취항을 거듭 요청했지만, 논의는 진전이 없습니다.

    광주공항에 출입국·세관·검역 시설을 설치해야 하는데, 법무부와 관세청, 질병관리청 협조와 관련법 개정이 필요해 어렵다는 겁니다.

    ▶ 싱크 : 국토부 관계자(음성변조)
    - "관계부처와 협의가 돼야 하는 문제라서 현재 당장으로서는 CIQ(세관·출입국·검역)검토가 돼야 되는 그런 상황..."

    국토부는 최근 광주공항에서 출국 절차를 밟고 국내선으로 인천공항으로 가는 내항기 도입을 대안으로 내세우고 있습니다.

    하지만 광주공항에 이미 제주와 김포행 항공기가 많고, 항공사가 얼마나 신규 취항할 지 알 수 없어 기대감은 낮습니다.

    또 내항기를 띄우기 위해서도 세관과 검역 시설이 필요한 건 마찬가지입니다.

    ▶ 인터뷰 : 박상영 / 광주 홀리데이인호텔 부총지배인
    - "국제선이 없다 보니까 국내에서만 돌 수 있는 방문객들이 한정되어 있다. 광주공항에 대한 운영의 활성화·노선의 확대 그런 부분이 절실한 건 사실입니다."

    내년에도 기약 없는 국제공항 정상화에 지역 관광업계 위기는 커지고 있습니다.

    KBC 임경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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