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29 이태원 참사 3주기를 앞두고 광주광역시에서 시민추모대회가 열렸습니다.
유가족과 시민들은 1091일 전 그날의 진실을 찾는 일을 멈추지 않겠다고 다짐했습니다.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는 24일 광주 동구 국립아시아문화전당 회화나무숲 일대에서 10·29 이태원 참사 3주기 광주시민추모대회를 열었습니다.
'별들과 함께, 진실과 정의로'를 주제로 열린 추모 대회는 3년 전 참사 최초 신고 시각인 오후 6시 34분에 맞춰 엄수됐습니다.
참사 유가족들을 비롯해 김병내 광주 남구청장, 광주시민사회단체 대표, 종교계, 시민 추모객 등 200여 명이 모였습니다.
추모 공연으로 시작한 추모 대회는 정미라 유가족 협의회 부위원장의 추모 발언·헌화·애도의 시간 등으로 이어졌습니다.
정미라 부위원장은 "국가가 부재한 자리에서 서로를 지킨 시민들의 희생을 잊어서는 안 된다"며 "참사의 진실을 찾는 일은 이 자리에 모인 우리가 해야 할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159명의 희생은 단순한 슬픔으로 남아서도 안 된다"며 "다시는 이러한 비극을 반복하지 않겠다는 약속이 지켜질 때 희생자들을 기억했다고 말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참사를 제대로 수습하는 출발점은 국가가 책임지고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해야 한다는 겁니다.
김영백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 광주전남지부장도 "연대의 힘 덕에 특별법이 제정돼 지난 6월부터 조사가 시작됐지만 3주기가 되도록 아직까지 유가족들이 억울해 하고 궁금해 하는 9가지 질문들은 여전히 해소되지 않았다. 참사의 진상 규명에 시민들의 관심과 연대가 필요한 이유"라고 강조했습니다.
유가족협의회는 오는 25일 서울시청 광장에서 열리는 참사 3주기 시민추모대회에 참여합니다.
한편, 참사 당일 경찰은 대통령실 주변에 집회 관리를 위해 경비 인력을 집중 배치했지만, 이태원 일대에 대규모 인파가 몰릴 것을 예상했으면서도 경비 인력을 전혀 배치하지 않았다는 감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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