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건희 특별검사팀(민중기 특별검사)이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직접 소환 조사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특검 관계자는 15일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있으며, 오늘 상황 추이를 보고 조사 일정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특검은 "내란특검에서 윤 전 대통령을 두 차례 소환했지만 모두 불응했고, 세 번째 불응 후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집행하려던 중 윤 전 대통령이 임의 출석했다"며 "김건희 특검도 이와 유사한 절차를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내란특검에 자진 출석했으며, 지난 7월 재구속 이후 석 달 만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김건희 특검은 윤 전 대통령의 배우자인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명태균 공천 개입, 통일교 뇌물수수 의혹 등 핵심 사건을 수사 중입니다.
특검은 이미 윤 전 대통령에 대해 두 차례 체포영장 집행을 시도했으나 모두 무산됐습니다.
이번 소환 검토는 김 여사 관련 사건 수사와의 직·간접 연관성을 규명하기 위한 절차로 해석됩니다.
내란특검과 김건희 특검이 모두 윤 전 대통령을 조사 대상으로 삼으면서 향후 두 특검 간 공조 수사 가능성도 커지고 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의 자진 출석으로 수사 일정 조율이 가속화될 전망이며, 향후 직접 조사 여부가 이번 수사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특검 관계자는 "법과 원칙에 따라 절차를 진행하겠다"며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수준의 진상 규명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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